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잊을 만 하면 가슴 아픈 사건이 발생한다. 신문이나 뉴스를 보기 겁날 정도다. 서울 송파구 반지하방에 세 들어 살다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세 모녀 사건이 그렇고, 이웃도시 인천에 살던 70대 노모가 장애가 있는 40대 아들과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자살한 사건이 그렇다.
하지만 탄식도 잠깐 근본적으로 마땅한 대책이 없다보니 비슷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이에 각 지자체별로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천시는 최근 복지 사각지대에서 안타까운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복지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희망우체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희망우체통은 인터넷을 이용하기 어려운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복지혜택에서 소외될 수 있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제보를 받아 적극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희망우체통은 36개 동(洞)주민센터와 8개 사회복지시설에 설치되었으며 부천 지하철 이동민원실 등에는 관계기관과 협의 후 추가 설치된다.
생계가 곤란하거나 지역사회의 보살핌이 필요한 경우 본인이나 이웃이 생활 상황, 주소, 전화번호 등을 적어서 희망우체통에 넣으면 동(洞)주민센터나 무한돌봄센터에서 방문상담을 통해 긴급복지와 통합사례관리, 이동푸드뱅크·마켓 등 다양한 복지자원과 사업을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홍보 스티커를 제작하여 고시원과 원룸, 다중이용시설 등 사회 취약계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에 부착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홈페이지와 시정메모, 관내 전광판을 통한 홍보뿐 아니라 복지제도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어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복지제도를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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