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전시장 경선에서 치열한 당심잡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한 후보는 노병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박성효 국회의원, 이재선 전 국회의원 모두 3명이다. 18일 치러지는 경선은 2(대의원):3(당원):3(국민참여단):2(여론조사) 비율로 계산, 후보자를 가린다.
최근까지 여론조사에선 대전시장을 역임한 박성효 경선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2배가량 앞서고 있다. 투표율이 낮은 국민참여단을 감안하면 남은 것은 50%를 차지하는 당원·대의원 투표. 그나마 국민참여단 투표자는 당초 1200명에서 당원중복 등으로 179명을 제외한 1021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 때문에 노병찬·이재선 후보는 당원·대의원 투표에서 막판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노병찬 후보측 관계자는 “여론조사의 불리함은 대의원과 당원 투표에서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다”며 “초기 인지도에서 밀렸지만 시간이 갈수록 여론조사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내 지지기반이 튼튼한 노 후보측은 ‘당심’의 반란을 자신하고 있다.
이재선 후보측 역시 막판 추격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재선 후보측 관계자는 “당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관료 출신의 시장에서 이제 민간이 시장이 맡아 대전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성효 후보 측은 대세론을 밀고 가겠다는 입장이다. 박성효 후보측 관계자는 “2006년 이후 박 후보는 곁눈질 한번 없이 당을 지켜왔고 당원들이 누구보다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며 “기초·광역의회, 기초단체장 등 대전시 전체 지방선거를 승리를 이끌 시장 후보가 누구인지 당원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박성효 후보 대세론 속에서 현장 분위기에 따라 막판 역전극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 경선은 18일 유성구 도룡동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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