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학’ 안심해도 되는가!

지역내일 2014-04-16

  일본유학을 준비시키다 보니 자주 듣는 질문이 ‘일본 방사능은 괜찮은가요?’ ‘일본 지진은 위험하지 않나요?’ ‘일본이 지금 혐 한류로 일본유학이 위험하지 않을까요?’ 등이다. 최근 한일 관계가 나빠지다보니 우려되어 그러한 질문을 하는 것이라 본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인터넷이 빠르다. 정보가 빠른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또 걸러지지 않은 정보와 개인적인 생각을 마치 전체의 의견인양 왜곡된 표현도 많다. 우리가 실제로 미디어 매체로 받아들이는 느낌은 왠지 일본과의 관계가 지금보다 나빠지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일본을 여행해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우리가 미디어 매체에서 발표하는 느낌과 같은 인상은 찾아볼 수 없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미묘한 정치적 갈등, 역사 문제는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다. 그렇다면 이런 시기의 일본유학은 정말 좋지 않은 것일까 궁금할 것이다. 올해 초 5년 전에 일본에 있는 대학으로 유학을 보낸 학생들이 인사차 필자를 찾아왔다. 최근 한일관계가 좋지 않기에 일본으로 유학을 보낸 필자는 걱정이 되었는데 마침 방문한 유학생들은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들은 모두 건강한 얼굴로 일본의 자동차 금융 복사기회사 제약회사에 합격하여 감사차 방문을 했단다. 필자는 일본대학에 합격 시킨 것뿐이었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알 수 없는 그들의 입장에서는 안내를 제대로 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 학생들도 필자에게 질문한 내용 중 하나도 “한일 관계가 이대로 더 나빠져만 갈까요?” 였다.



일본과의 문제, 유학과는 연관 짓지 말아야


 한일 사이가 안 좋아졌다고 하지만, 최근의 엔저 현상으로 일본여행객 수가 많아 졌다는 사실에 벌컥 화를 내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렇다면, 예전에 엔고 현상이었을 때나 한류 바람이 불어 일본관광객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도 우리는 “일본인들이 왜 오냐?” 고 비난한 적이 있었던가 생각해볼 일이다. 일본과의 문제는 본질의 사안에서 정확히 짚고 넘어 갈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한다. 하지만 민간교류 및 일본유학까지 비난하고 그 나라에 대한 험담만을 앞세운다면 우리가 그들보다 더 나은 점은 없다고 본다.
  2013년 GDP를 보면 한국 인구 5000만명, GDP 1조2000억 달러다. 일본은 인구 1억2800만명, GDP 약 5조 달러이고 중국은 인구 14억에 GDP는 9조 달러다. 인구대비 일본의 경제력은 주변나라와 비교해 엄청난 수준이다. 또한 학문에서도 노벨상 수상자 숫자를 봐도 물리학상 7명, 화학상 7명, 의학상 2명, 문학상 2명 등으로 엄청난 저력에 놀란다. 일본의 경제를 공부하고 일본의 탄탄한 기초과학을 배울 수 있다면 일본유학의 매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한국에서 안 되니 일본가자?


 위험한 발상일 수도 있지만 그럴 수도 있다. 한국의 정형화 된 ‘모든 과목 잘하기, 수행평가 하기, 열심히 외우고 써야 하는…’ 이러한 공부 방식이 자신에게 맞지 않다면, 표현이야 어떻든 한국에서 안 되니 일본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본의 최대 명문인 동경대학과 몇 개 대학만 제외하고는 한국의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반영하지 않는다. 일본대학의 99%는 한국 고등학교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때문에 개인의 재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기회의 장소로 만들 수 있다. 예컨대 영어를 잘하는데 한국의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어렵다면 일본의 국제학부를 지원하여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 또 수학이 뛰어나다면 그 과목을 부각 시킬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펼칠 수도 있다. 정확한 정보 없이 막연한 두려움으로 일본 유학을 망설이고 있다면 과감히 도전해보라. 도전한 만큼의 가치가 충분한 곳이 일본이다.  
 한국과 일본의 물가는 비슷하여 우리나라 수도권 학생이 지방대학교를 가면 발생하는 비용과 비슷하다. 학비 또한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으며 일본 국립대학일 경우엔 한국보다 훨씬 저렴할 뿐 아니라 성적이 좋다면 4년간 학비가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생활 물가는 오히려 한국이 더 비싸다.
 한국학생들은 영어를 배워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등으로 유학을 간다. 외국에서 배운 영어를 탄탄히 다진 후 귀국해 대기업으로의 취업, 아니면 그 쪽 나라에서 취업하려는 생각, 영어권으로 유학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영어권에서 공부하고 돌아오는 학생은 해마다 5000명 씩 늘고 있지만 영어만으로 취업되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일본에서 공부하여 현지에 취업하거나 또는 일본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도 있다. 경력을 쌓아 한국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필자가 일본을 강력 추천하는 이유다. 필자는 일본에서 10년을 살았지만 일본에서 차별 및 부당대우를 받아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물론, 일본인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하는 인내심은 필요하겠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한 예의범절 국가다. 일본은 서비스 정신이 깍듯한 나라이기에 유학하기엔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최용태원장
최용태 원장
동경국공사입시학원
1600-9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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