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엔 자주 피곤을 느끼고 오후만 되면 졸리다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땐 색다른 분위기와 음식으로 기분전환을 하는 것도 좋다. 일식 튀김 전문점 ‘쿠시가츠’는 문래동 GS건물에서 양남사거리로 오다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목동의 김소희 독자는 “고소하고 바삭한 튀김과 돈가스도 맛있고,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매콤한 소스에 볶은 덮밥으로 식사를 하면 봄날의 나른함이 싹 사라진다”며 문래동 쿠시가츠를 추천한다.
쿠시가츠는 오사카의 명물 꼬치 튀김을 뜻한다. 크지 않은 식당이지만 입구부터 일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실내 천정에 달린 일본식 등과 사케, 다양한 스타일의 복고양이 인형인 마네키네코 등 일본풍 소품으로 꾸며져 있다.
일식 전문점답게 돈가스 튀김과 우동 메밀 같은 면류가 다양하다. 점심 특선메뉴는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까지 주문가능하다. 돈가츠와 함께 돈동데리야끼와 해물돈부리 등 볶음 덮밥요리가 인기다. 각각의 메뉴는 1인분씩 정갈하게 차려져 나온다. 곁들여 먹는 가쓰오부시 장국은 짜지 않아 요리와 잘 어울린다. 도톰한 돼지고기로 직접 만든 수제 돈가스와 상큼하고 달콤한 과일소스가 조화롭다. 해물돈부리는 오징어 조개 홍합 같은 해물과 양배추 브로콜리 버섯 피망 등 다양한 야채를 매콤한 맛 소스에 볶아 밥과 함께 선보인다. 돈동은 훈제 돼지고기와 야채를 함께 볶은 덮밥이다. 일식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음식들이다. 튀김모듬 A세트는 돼지등심 새우 오징어 양파 고구마를 꼬치에 끼워 바로 튀겨 내온다. 적당한 크기로 칼집을 내어 한 입씩 베어 먹기 좋다. 튀김옷이 얇고 바삭하며 재료 특유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넉넉한 양의 타르타르 소스로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고소함을 더한다. 세트메뉴를 먹은 후 아스파라거스 파인애플 문어 등의 튀김을 추가 주문할 수 있다. 오후 5시부터는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로 분위기를 바꿔 영업한다. 사케와 맥주를 취급하므로 간단하게 술 한잔하기에 좋다. 저녁 8시 이후에는 식사 주문이 불가능하다.
메뉴 돈가츠 돈동 규동 해물돈부리 냉모밀 각 7000원 모듬튀김 세트 1만3000원~2만원 참치 타타키 1만6000원 수제돈가츠 1만4000원 간사이 오뎅탕 문어초회 시메사바 타코가라야게 각 1만5000원
위치 영등포구 양평1가 13-13 (선유로 83)
영업시간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후 5시부터 익일 3시까지
주차 알아서 주차 (야간엔 가게 앞 주차가능)
문의 02-6339-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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