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무조건 참지 마세요

한 달 이상 통증 계속되면 정형외과 병원 찾아야

지역내일 2013-12-26

소사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는 주부 김 씨, 언젠가부터 일할 때 오른쪽 어깨가 아프고 불편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일상생활조차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누워 있다가 다른 쪽으로 돌아누우려고 하면 엄청 아팠어요. 자다가도 통증 때문에 깰 정도였고요. 붕어빵 굽는 일은커녕 혼자 옷을 갈아입는 것조차 아파서 못할 정도였으니 이제 꼼짝 없이 누워만 있어야 하나 싶어 막막했죠.”
하지만 그녀는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붕어빵을 구울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멀리 있는 물건을 집는 일조차 버거웠던 그녀가 다시 생업으로 복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본


어깨통증이면 무조건 오십견?
흔히 우리는 어깨에 통증을 느끼면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으로 말 그대로 얼었다가 녹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통증이 있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때문에 어깨통증이 한 달 이상 계속된다면 동결견이 아닌 다른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한다.
앞서 언급했던 김 씨 역시 오십견이라고 생각해 몇 달 동안 약물과 물리치료만 받았지만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뒤늦게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니 어깨 회전근 힘줄이 완전 파열된 상태였다. 
관절 및 척추 병원인 본드림병원 김문기 원장은 “어깨통증은 무릎통증과 손상부위가 다르다”면서 “무릎은 ‘연골’ 이 무거운 체중을 지탱하면서 마모가 생기는 반면 어깨관절은 팔을 매달고 회전하는 힘줄이 과도한 운동이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닳게 되는데 오래 방치하면 파열로 진행되게 된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중년기의 어깨통증은 일정 부분 당연한 일”이라며 다만 “한 달 이상 통증이 계속될 때는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실제로 건설업이나 정비업처럼 어깨를 자주 쓰는 일이 직업인 경우, 농구나 배드민턴, 테니스처럼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봉합수술 치료 후 예후 좋아
앞에 언급한 주부 김 씨의 경우, 진단을 해 보니 어깨힘줄이 완전 파열된 상태였다. 이에 수술을 통해 파열 부위의 염증을 제거하고 봉합수술을 진행했다.
“흔히 비수술적인 치료는 좋고 수술적 치료는 나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이분법적 사고는 옳지 못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요. 파열 정도가 심하거나 파열 후 오랜 동안 방치된 경우라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같은 비수술적 요법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초기의 염증이나 미세한 부분 파열의 경우에는 일찍만 발견한다면 수술이 아닌 약물이나 물리치료 같은 비수술적 요법만으로도 상당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예후를 위해서는 조기검진과 정확한 진단이 제일 중요하다.
“무슨 병이든 그렇지만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가 짧고 치료효과도 뛰어납니다. 때문에 통증을 무조건 참거나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제대로 된 검사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앞서 언급했던 경우처럼 최적의 봉합수술을 받은 후 불과 3개월의 재활기간만 거치면 일상생활 복귀는 물론 업무까지 복귀가 가능한 만큼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자가 스트레칭을 통해 꾸준히 어깨관절을 유연하게 유지하고 작업이나 운동할 때 어깨관절을 무리하게 쓰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움말 본드림병원 김문기 원장
문의 : 032-344-0075
장경선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