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며 예쁜 털실 인형 함께 만들어요!
대화동 장성중학교 뒤편. 왕산공원을 마주하고 있는 주택가에 흰색의 이층집이 눈에 띈다. 하늘색으로 포인트를 준 건물 1층 외벽에 영문 필기체로 쓴 ‘도란도란’이란 상호가 돋보인다. 손뜨개 인형을 만들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손뜨개 인형 공방 겸 카페다. 자매가 운영하는 곳으로 손뜨개 공방은 언니인 박경애씨가 수업을 진행하며 완제품을 판매도 한다. 취미로 시작했던 손뜨개 인형 만들기가 카페창업으로 이어진 셈. 카페 한 편을 손뜨개인형공방으로 꾸미고 벽면 가득 알록달록한 뜨개실을 수납해 장식효과까지 더했다.
박경애 대표는 “외국에서는 아이들 놀이감으로 가정마다 흔하게 손뜨개 인형을 볼 수 있다”며 “만들기 쉽고 주는 사람의 정성이 담겨있어 선물로 인기”라고 전한다. 손재주나 감각이 없어도 기본과정을 익히면 코바늘과 대바늘로 도안을 보며 여러 가지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손뜨개인형의 장점은 저렴한 재료비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 않는다는 점이다. 옷을 만드는 뜨개실과는 소재가 달라 실 한 타래에 4천원 정도면 50~60cm 크기의 인형을 만들 수 있고, 솜을 포함해 1만원 안팎이면 인형 하나가 완성된다. 특히 코바늘뜨기는 쉽게 배울 수 있고 대바늘뜨기에 비해 걸리는 시간이 짧아 1~2주면 인형을 완성할 수 있다.
박대표는 “우리나라에 손뜨개 인형이 소개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주로 원서로 된 도안을 사용 한다”며 “기존도안에 아이디어를 추가해 독창적인 나만의 인형이나 소품으로 변형 가능하다는 점도 손뜨개인형의 매력”이라고 전한다. 손뜨개 인형 만들기 강좌는 초급과 중급으로 나눠져 있으며 초급과정에서는 핀쿠션(바늘꽂이)이나 핸드폰 고리, 열쇠고리 등을 만든다. 개인의 스케쥴에 따라 아무 때나 들러 배울 수 있고, 능력에 따라 초급과정을 일주일 만에 끝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평일 수업이 불가능한 경우 일요일 오전에 수업을 진행하며 초급과정은 한 달 3만원, 중급과정은 5만원이다.
자몽을 직접 착즙해 만든 자몽에이드는 이곳의 인기메뉴. 상큼한 맛과 고운 빛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레몬에 사과나 딸기를 곁들인 에이드도 찾는 이가 많다. 인근 학생들을 위해 짜파게티와 음료세트를 5천원에 판매하며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2천5백원에 즐길 수 있다.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091-3번지
문의 070-8210-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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