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과 대회 통해 만나는 로봇

로봇에도 자격증이 있다

기초로봇과학역량 개발·발전 위해 자격시험 시행…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초등부터 도전 가능

지역내일 2013-12-17

      

만화나 장난감으로 만나는 로봇은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에게 인기다. 하지만 어른들에게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로 남아있는 로봇을 요즘 아이들은 직접 만든다. 게다가 로봇에 대한 지식과 이해 정도를 보여주는 전문가 자격증이 별도로 있다는 사실. 로봇을 아직도 장난감이나 만화캐릭터로만 받아들여서는 곤란한 시대를 살고 있다.


로봇자격증, 미래핵심산업 이끌 인재 양성을 목표로
로봇산업은 미래의 혁신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로봇산업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지능형로봇기본계획이 추진 중이다. 로봇산업이 제조업, 국방, 의료, 교육, 농업 등 다른 산업과 접목돼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를 이끌어갈 대표적인 융합산업으로 떠오른 것.
로봇자격증은 로봇산업의 기초가 되는 학생들의 기초로봇과학역량을 개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남박사로봇영재아카데미 남상현 원장은 로봇자격증에 대해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로봇의 원리를 이해하고 연구해 창의적인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자격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로봇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높이고 창의력, 집중력, 탐구력을 길러갈 수 있다. 또 각자의 급수에 맞는 시험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고 만들어내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남 원장은 “로봇자격증은 영재교육원의 영재성 입증자료나 수시에서 서류로 쓰일 수 있으며, 쓰이지 못하더라도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로봇에 대한 열정이나 관심 정도를 보여주는 자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 추천 로봇자격증 ‘창의로봇자격시험’
로봇자격증은 현재 민간자격증으로 국가공인된 것은 없다. 남상현 원장이 추천하는 것은 에듀조선과 로봇교육신문이 공동 시행하는 ‘창의로봇자격시험’이다.
남상현 원장은 “창의로봇자격증은 다른 시험과 달리 청주에서 시험이 치러지는데다 초등학교 3학년 수준부터 강사수준까지 다양한 급수가 있어 꾸준한 로봇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창의로봇자격시험 홈페이지(
www.robotexam.com)를 보면 각 급수별 응시대상 및 로봇 기초, 로봇 요소, 프로그래밍 등 출제 범위도 자세히 나와 있다.



로봇자격증과 함께 학생들의 로봇탐구 열정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로봇 관련 각종 대회와 올림피아드 등이다. 로봇대회에 도전하고 수상한 실적 역시 영재교육원 및 대학 입시에서 자료로 쓰인다. 예를 들어 광운대의 로봇특기자전형의 지원자격은 고등학교 재학 중 세계지능로봇경진대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전국창작지능로봇경진대회, 전국학생로봇경진대회 등에서 장려상 이상 입상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중 최상위 입상성적 하나만 인정받는다.
남상현 원장은 “수상실적은 영재성 입증자료로 제출할 수 있으며, 별도의 영재성 입증자료로 쓰이지 않더라도 도전 자체가 의미있는 결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대회 참가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집중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미션 수행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남상현 원장은 “유아시기에 로봇에 흥미를 가졌던 아이가 로봇자격증과 로봇대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문적으로 접근하면서 자신의 적성과 특기를 찾아내는 경우가 많다”며 “겨울방학은 아이들이 로봇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체험을 하기 적당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남박사로봇영재 아카데미에서는 겨울방학을 앞두고2014 로봇자격등 대비반, 과학탐구대회 대비반 등을 모집 중이다.
  


+ 도전 통해 배운다 ‘로봇대회’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회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는 청소년과학탐구대회는 학교대회, 교육지원청대회, 시도대회 등을 거쳐 전국대회로 치러진다. 로봇 부문은 따로 없지만 로봇교육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전자통신, 기계공학 분야에 응시할 수 있다. 탐구대회는 2인1조 팀별미션수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창작부문, 로봇인무비, 장애물탈출 휴머노이드, 비프로그램 라인트레이서, 미션형 창작, 배틀큐브, 로봇밀어내기 등 다양한 종목에서 로봇실력을 겨룬다. 로봇서바이벌, 로봇밀어내기 등 6종목은 초등학생만 참가가 가능하다.


문의전화 233-8485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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