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를 맞는 ‘2013 부천시민영상축제’가 오는 12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복사골문화센터 6층에 자리한 부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부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지난 1년간 진행한 미디어교육 결과물과 서울?경인지역의 시민영상 제작물 공모를 통해 진행했다. 올해 공모전은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응모작 126편 중 성인 부문과 청소년 부문으로 나눠 총 17편을 선정했다.
특히, 시민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역 내 청소년과 성인들로 구성된 시민축제기획단이 중심이 돼 축제를 준비하고, 예심 우수작을 선정했다.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잘 표현한 공모작 중 작품의 완성도를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덕분에 경쟁작들이 나와 내 이웃의 일상의 이야기와 우리 동네의 모습들이 많이 담겨 있어 공감대가 큰 편이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옛날부터 지금까지>는 안재숙 어르신이 직접 제작한 작품으로 한 개인이 70년 동안 살면서 겪어온 우여곡절을 서툴지만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부천영상미디어센터와 춘의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으로 진행한 미디어교육인 ‘영상으로 쓰는 자서전’의 교육 결과물로 만들어졌다.
또 청소년들이 만든 작품도 많다. 산마을 대안학교에 다니며 느끼는 고민과 생각들을 카메라에 담은 <나는 대안학교에 다녀>와 새날공부방 아이들 이야기를 소재로 한 <숨바꼭질> 등이다. 입시와 집단따돌림, 진로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 자녀들과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듯하다.
한편 성인작품은 주변의 다양한 소재를 발견하고 기록한 영상이 많다. <아저씨>는 빅이슈를 판매하는 노숙인 아저씨와 대학생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며, <이상한 나라의 산타>는 크리스마스에 산타 분장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주민의 모습을 극영화로 만든 코믹한 작품이다. 이 외에도 뮤직비디오, 시네포엠, 영상에세이, 초단편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는 이틀 동안 무료로 진행되며, 레드카펫 행사와 포토존, 사진카페, 간단한 먹 거리를 나누는 개막파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문의 : 032-329-8150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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