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치료

지역내일 2013-11-12
생리통 (월경곤란증, 월경통) 이란 매달 생리 주기와 관련하여 하복부 통증, 요통, 두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정상 성인 여성의 40~80% 정도에서 나타난다.
생리통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 (원발성, 속발성) 로 나누어 진다. 원발성 (일차성) 생리통은 골반 내 기질적 병변 없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며, 생리 중 자궁 수축으로 인한 통증을 말한다. 이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원인으로, 생리 시작과 동시에 통증이 나타나 48~72시간 정도 지속된 후 사라진다. 

속발성 (이차성) 생리통은 골반 내 자궁내막증, 선천성 구조이상, 골반 유착, 골반염, 자궁 근종 등과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이다. 이는 생리 시작 1~2일전에 통증이 시작되어 생리기간 동안 통증이 지속되거나 강도가 심해진다. 속발성 생리통의 원인 질환으로 가장 많은 빈도를 보이는 자궁내막증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질환이 진행되어 골반 유착이나 불임의 원인이 된다. 자궁내막증이 있는 경우 혹의 크기가 크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 경우 복강경을 이용하여 자궁내막종 절제술, 자궁내막증 전기 소작술, 자궁천골 인대의 부분절제술을 시행한다. 최근 사춘기 여아에서 자궁내막증이 있는 경우 추후 난소암의 발생율이 증가한다고 보고되어, 생리통이 심한 경우 반드시 검진을 받아보아야 한다. 사춘기 여아에서 자궁내막종이 발견된 경우 즉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심하지 않은 생리통은 스트레스 완화, 카페인 섭취 제한, 운동 등으로 증상이 감소될 수 있으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생리통은 기저 질환이 없는지 꼭 진찰을 받아보아야 한다. 원발성 생리통은 통증 유발의 원인이 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을 조절하는 약물 복용으로 쉽게 조절 할 수 있다. 생리 시작과 동시에 약물 요법(프로스타글란딘 합성억제제)을 시작함으로써 증상의 호전을 볼 수 있다 (치료 효과 80%). 속발성 생리통은 수술 받아야 완치된다.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근종, 자궁내 피임장치, 골반염 등의 원인을 치료하여야 통증이 사라진다. 간혹 생리통이 심하지만 적절한 검진을 받지 않고 질환이 진행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Reference. Novak’s gynecology) 

서울삼성여성의원 
구영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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