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운동이 있었던 10월 7일에는 하체훈련을 했다. 그리고 한 달의 마지막 훈련이 있었던 9일에는 인터벌 달리기를 했다.
인터벌 트레이닝은 고강도와 저강도로 변화를 주면서 진행하는 운동법이다. 운동하는 거리와 시간, 반복횟수 등을 조절함으로써 다양한 체력 향상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다.
6회기마다 1세트가 되도록 짜여있어 6번째와 12번째에 인터벌 달리기를 하게 된 것. 지난번 인터벌 달리기에서는 속이 안 좋아져 중도에 멈췄다. 이번에는 시속 4㎞ 속도로 1분 걷기와 속도를 바꾸면서 1분 달리기를 진행했다. 시속 7.5㎞ 10회, 8~8.5㎞ 5회, 8~9㎞ 3회를 뛰었고 마지막에는 8~9㎞로 2분 달리기를 했다. 워낙 저질체력인데다 무거운 몸을 끌고 다녀 달리기와는 담을 쌓고 있는지라 이 정도만 해도 대단한 성과였다. 운동을 지도해주는 한재문 매니저로부터 잘했다고 칭찬도 들었다.
운동을 하던 초기에 한 매니저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호흡을 일정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호흡만 조절하면 얼마든지 달릴 수 있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래서 평소 운동할 때에는 호흡에만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흡만 일정하게 하는데 집중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운동량보다 더 많은 운동도 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한재문 매니저는 “호흡할 때 내뱉는 것에 집중하면 마시는 것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호흡은 요가에서도 중요하게 다루는데, 이상적인 경지인 사마디(삼매)에 이르는 8가지 수행법 중 쁘라나는 호흡을 조절해 마음을 통제하려는 호흡법을 말한다. 결국 호흡을 조절하지 않고는 삼매에 들 수 없다는 얘기인 셈이다.
운동량이 늘어난 데에는 이처럼 호흡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한 달간의 운동 결과, 체중은 총 3.7㎏이 줄었으며, 체지방은 31.6㎏에서 30.0㎏으로, 복부지방률은 0.91에서 0.88로 변화했다. 신체부위별 사이즈도 모두 줄었는데 그중에서 복부 둘레는 5㎝나 줄었다. 처음 기대보다 변화량이 크진 못하지만 운동을 통해 조금씩 달라지는 자신을 만나는 즐거움은 크다. 그리고 운동이 아직은 힘들지만 조금씩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 운동을 하고 있거나 운동을 시작한 주부들에게는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싶다.
아자, 아자, 아자!
PT 지도 로윙M휘트니스(235-8833) 한재문 매니저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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