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리뷰 어린이 캣츠
고양이들이 펼치는 환상의 달빛 소나타
강동아트센터(관장 이창기)가 가족관객을 위해 뮤지컬 <어린이 캣츠>를 오는 4월 4일부터 3주간 무대에 올린다.
<어린이 캣츠>는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고양이 분장과 역동적인 춤, 유쾌하고 재치 있는 11곡의 뮤지컬 넘버가 어우러져 가족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아왔다. 특히,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소재와 이야기가 주목을 끈다. 기존의 성인을 위한 <캣츠>와는 구성을 달리하여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보름달이 뜨는 저녁, 달에게 소원을 빌기 위해 고양이들이 모이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자유로운 삶을 원하는 고양이 ‘라리’, 용기를 가지고 싶은 겁쟁이 고양이 ‘거비’, 아름다운 외모가 부러운 뚱보 고양이 ‘탱글이’, 무지개가 사는 언덕을 가고 싶은 방랑 고양이 ‘아치’, 친구들을 골탕 먹이지만 실은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은 도둑고양이 ‘탐탐; 등 각각의 개성과 단점을 가진 고양이들이 등장한다.
2003년부터 공연되어 온 가족 뮤지컬 <어린이 캣츠>는 자연스러운 극의 흐름과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생동감 있는 라이브 무대까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잘 숙성되어 노련미를 더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현재까지 전국 5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되었으며 여전히 관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새 봄을 맞은 4월, 동화와 같은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소중한 꿈을 갖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02-440-0500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악극리뷰 봄날은 간다
떠나간 내 봄날은 누가 불러주나
2003년 전설적인 흥행신화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웃음 짓고 눈물 나게 만들었던 악극 <봄날은 간다>가 10년 만에 최고의 캐스팅과 제작진에 의해 재탄생한다.
‘꽃보다 누나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국민누나 김자옥과 30년간 악극 트로이카로 불리며 무대를 지켜온 최주봉, 윤문식과 영화와 드라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는 최선자, 뮤지컬 배우 이윤표, 김장섭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과 10인조 오케스트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한국 전통뮤지컬 악극의 부활을 알리며, 다시 한 번 구름관객의 신화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다시금 가족간의 ‘情’ 을 떠올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자리가 될 악극 <봄날은 간다>는 5월 1일부터 25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봄날은 간다>는 심혈을 기울인 대사와 탄탄한 극의 구성,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력으로 장면마다 확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아련한 옛 추억 속으로 초대한다. 또한 극중에 녹아 든 ‘만리포 사랑’ ‘꿈이여 다시 한번’ ‘갑돌이와 갑순이’ ‘청실홍실’ ‘여자의 일생’ ‘서울의 찬가’ 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옛 가요들을 재조명하여 각각의 곡들이 가진 감성이 극의 탄탄한 구성과 맞아 떨어져 관객들로 하여금 악극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문의 02-556-5910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전시소식 차소림 개인전 <응시된 풍경>
모든 것과 맞물려 완성되어가는 인간의 모습
차소림展『응시된 풍경』이 3월 25일부터 4월 8일까지 갤러리 이마주에서 진행된다. 차소림은 개인전 6회를 거치며 더욱 탄탄해진 작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2013년에는 국립 현대 미술관 미술 은행에 작품이 소장되기도 했다. 고정된 사물이나 이미지 자체가 아닌, 표면적인 현상에서 보이는 것 그 너머에 대한 탐구심을 바탕으로 심리학적 접근을 보여주는 차소림은 오일, 아크릴, 실크 스크린, 스티커 등의 다양한 재료와 방식을 이용하여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그만의 독특한 작업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작업 시리즈에서 보여지는 작품의 개념 및 화면 구성에 있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외부세계와 자아, 의식과 무의식간의 연계성을 회화로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분석 심리학적 접근이라고 볼 수 있다. 차소림은 화면을 구성할 때 심미적 공간을 만들고 인물들을 배치하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작가 자신이다. 화면 위의 인물들은 하나 같이 뒷모습(또는 옆모습)으로 등장하며, 각각의 얼굴이나 표정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들의 시선은 저 너머의 세계 어딘가를 향해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또, 화면 안에서는 여러 공간들이 혼재되어 나타나는데, 이러한 다층적 공간의 이미지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초현실적 세계를 연출한다. 작가는 이러한 시·지각적 장치를 통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는데, 화면 안의 공간은 실재이자 가상의 공간이기도 하며, 화면 속 인물들은 타자가 아닌 작가의 무의식 안에서 존재하는 자아의 또 다른 여러 모습으로도 볼 수 있다.
문의 02-557-1950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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