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입시의 실기고사가 기초실기의 확대 및 다양한유형의 표현력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 2015학년도 디자인계열 대입 실기고사 변화의 중심에는 다수의 대학들이 도입하고 있는 ‘기초디자인’이 있다. 기초디자인 실기유형은 향후 몇 년간 미술대학 디자인계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필수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디자인 유형’이 새로이 도입된 배경에는 그동안 미대입시 교육이 획일화되고 암기식 교육이 주된 이유로, 평가과정에서 기술적 완성도는 높지만 학생의 잠재적인 역량과 창의적 소양을 판단하여 학생을 선발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초디자인’을 채택한 학교별로 요구하는 방향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학교별 방향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준비해야 한다.
국민대학교 - 묘사력과 상상력을 파악하기위한 채색화(실제사물제공)(3절)
실제사물을 잘 분석해서 도출한 사물의 특성을 문제에서 제시된 조건에 맞도록 응용 하고, 그 과정에서 창의성을 덧붙여서 가공하는 사고단계를 표현하는 문제 유형이다.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충분히 설득력 있게 표현 할 줄 아는 사실적 표현력이 기본이다. 이 기본에 무리 없이 접근하기 위해서는 사실적 표현의 기초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입시에서 요구하는 발상은 대단한 발상이 아니라 학생들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출제가 이루어지며, 출제문제의 기본적인 제한사항들을 잘 지켜가면서 자신의 문제해결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건을 충족시키는 연습이 필요하다.
건국대학교 - 기초디자인(3절)
“제공된 사물의 조형적 특성을 활용하여 자유롭게 화면구성 하시오.” 라는 문제가 제한조건과 함께 출제된다. 제공된 사물은 주로 실물로 출제되므로 사물의 고유한 형태와 색채 및 질감이 정확히 표현 되어야 하며 기본적인 조형원리와 색채의 관계성을 이해하고 화면 내에서 사물들의 상호작용 하는 관계를 배치하여 표현 한다. 너무 극적이거나 과장된 표현이나 지나치게 소극적인 표현을 지양해야하며 제시된 사물이외의 다른 형상 표현은 금지 한다. 또한 제한조건 내에서 표현해야 한다.
성균관대학교 - 기초소양실기평가(정밀소묘, 사고의 이미지화)(4절2장)
관찰력과 정확한 묘사력을 평가하기위한 정밀소묘는 주어진 대상(사진, 정물 등)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표현한다. 사고의 이미지화는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하기위한 과목으로, 주어진 문제(글, 사진, 사물, 상황)를 얼마나 독창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는가 하는 점이 주요 평가 기준이다. 출제문제의 해결능력과 객관적인 표현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서울 과학기술대 - 기초디자인(3절)
문제는 제시문과 제시어가 출제되며 수험생은 제시문장과 제시어를 읽고 1. 주제를 설정, 2.디자인 제작의도를 글로표현, 3.제시어의 형태를 연필소묘로 표현, 4.주제와 디자인 제작의도에 맞게 제시어의 형태를 포함하여 자유롭게 표현 하는 방식이다. 평가기준은 논리적 사고력, 상상 및 창의력, 묘사 및 관찰력, 표현력, 주제와 과정 및 결과의 연관성을 평가한다. 1~4는 디자인 제작의 시작, 과정, 결과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반드시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생각하고 표현하려는 것을 객관성 있게 표현 할 수 있도록 기초표현능력을 기르고 다양한 연출능력과 인문학적 소양 및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정재선
아이엠&디딤돌 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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