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보슬보슬 내린 후 봄이 성큼 다가왔다. 따뜻한 날씨에 어울리는 맛집 나들이로 오선주 독자(목동)는 신정동에 있는 ‘박가네 들깨칼국수’을 추천한다. “상큼한 봄에 어울리는 고소하고 담백한 들깨칼국수가 맛깔난 곳”이라며 “들깨칼국수 외에도 팥이 진국인 팥칼국수와 바지락이 많이 들어가 국물이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도 이 집의 별미”라고 말한다.
오목교역 6번 출구로 나와 15분쯤 걷다가 순대국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박가네 들깨칼국수는 국내산 들깨를 사용하는 칼국수집이다. 주문을 하면 먼저 보리밥과 배추, 열무김치 항아리, 앞접시를 세팅해 준다. 열무 김치를 보리밥과 함께 비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집의 대표메뉴인 들깨칼국수는 들깨가 듬뿍 들어간 국물과 손으로 직접 뽑은 수타면이 잘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 들깨 특유의 비릿한 맛이 나지 않아 고소하고 담백하다. 바지락칼국수는 바지락이 듬뿍 들어가 있어 시원한 국물 맛을 낸다. 전라도지방에서 많이 먹는다는 팥칼국수는 달콤하고 구수한 팥 국물에 수타면이 더해져 색다른 맛을 선보인다. 팥 특유의 달콤한 맛 때문에 아이들도 즐겨 먹는다. 얼큰수제비는 여러 가지 해산물과 얼큰한 국물이 개운해 술 먹은 다음날 해장으로 적합하다. 속재료가 모두 국내산인 왕만두는 크기도 크고 속이 꽉 차있어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는 메뉴.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부터는 콩국수도 먹을 수 있다. 모든 메뉴는 포장가능하고 포장시 보리밥은 제공되지 않는다. 가족단위 손님들을 위해 막걸리 한잔과 아이스크림이 무료로 제공된다. 단체 손님은 예약이 필수며 가게 앞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메뉴 : <들깨> 칼국수 수제비 각 7000원 <팥> 칼국수 7000원, 옹심이 8000원, 얼큰수제비, 바지락칼국수, 왕만두 각 6000원, 콩국수(5월초~9월초) 7000원, 돼지갈비찜 순한맛/매운맛 2만8000원
위치 : 서울시 양천구 신정2동 117-20
영업시간 : 오전 10시30분 ~ 오후 9시30분
휴일 : 설, 추석연휴
주차 : 가게앞 주차장
문의 : 02-2649-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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