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마인트 스톰 로봇교육이 주목 받는 이유

지역내일 2013-10-29

요즈음 정말  ''융합''이라는 용어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융합형 인재'', ''융합 학문'', ''융합조직'' 등... 대학 전공에서도 융합형 전공이 뜨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특허조직까지 융합형을 내세우고 있다.  무엇 때문에 ''융합''이 대세일까?

많은 교육학자들은 그 이유를 ''사회의 새로운 단계로의 변화''라고 지목한다. 더 이상 한 지역이나 국가의 틀 내에서 사회활동이 제한될 수 없고 전 세계를 상대로 벌어지는 새로운 변화의 단계. 그것은 교통과 통신, 기술의 획기적인 발달 때문이다. 또한 그런 변화는 기업의 생존 환경을 더욱 복잡하고 거대하게 만들어 버렸다. 결국 기업은 변화한 시장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상이 요구되었는데, 그것이 ''융합형 인재''라는 것이다. 선진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삼성이나 LG와 같은 대기업, 공기업 역시 이런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융합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선발과 양성의 많은 변화가 짧은 기간에 이루어졌다.

이런 ''융합형 인재''는 어떤 것일까? 공부를 잘하고 스펙을 많이 쌓으면 되는 것일까? 기업의 생존환경을 그려보자. 2등과 3등의 위치에서 팔로우하던 기업들이 아니다. 1등의 위치에서 리더를 해야하거나 치열한 경쟁에서 매일 새로운 문제들과 마주치게 된다. 개발, 생산, 물류, 영업 등 모든 부문에서는 새로운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문제해결을 요구한다. 바로 이런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가 ''융합형 인재''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교육과정을 거쳐야할까? 그 해답이 바로 ''레고 마인드스톰 로봇 교육''에 있다.

레고! 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듯이, 레고교육이라고 하면 모형조립, 또는 도형과 공간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레고 마인드스톰 로봇교육은 모형의 조립도를 보고 로봇 모형을 만드는 조립 교육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수학/과학/예술 등의 지식을 융합하여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STEAM 교육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주어진 미션에 맞는 로봇의 모형을 디자인하고 제작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수행할 수 있는 제어 프로그램까지 작성하여야 한다. 즉, 로봇이 미션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진짜 로봇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교육하는 과정이 바로 레고 마인드스톰 로봇교육이다.

레고로봇교육 과정의 단계마다 새로운 미션이 부여되고 그것을 수행하기 위하여 학생들의 재능을 발휘하게하는 것으로만 보자면 컴퓨터 게임과 비슷하다. 실재로 컴퓨터 게임을 잘 하고 좋아하는 학생이 로봇을 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게임과의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컴퓨터 게임이 가상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이라면 레고 마인드스톰의 로봇 교육과정에서 주어지는 미션은 로봇의 제작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 또한 주어지는 미션은 ''그린 에너지'', ''자연 재해''와 같은 ''의미있는'' 주제들이 부여된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로봇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미션의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으로 진행된다. 

레고로봇수업에서는 많은 경우 팀단위의 미션이 수행된다. 로봇을 제작하는 단계에서 드라이빙 베이스와 로봇팔, 소프트웨어 등의 여러 부문을 나누어 작업을 해야하고 또 그것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서는 ''협업''의 기술이 필수적이다. 어려운 미션의 해결을 위해서는 ''브레인스토밍''과 같은 아이디어 회의도 필요하다. 이런 과정에서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자연스레 의사소통과 협업의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된다. 수업 뿐만 아니라 FLL, WRO 등의 많은 로봇대회들도 반드시 팀단위의 참여와 발표를 기본으로 한다. 이것은 협업역량이 창의적인 인재상의 중요한 인성 요소이기 때문이다.

레고로봇의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학생들은 관찰> 조사탐구>해결>수정의 과정을 수 없이 반복하여 끝내 미션을 완수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 아이들은 수학적인 아이디어를 사용하게 되고 과학적인 문제해결법을 익히게 된다. 또한 이런 기술지식의 습득과정이 익숙하게 되면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에도 그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것이 레고로봇 교육의 큰 교육적 성과 중 하나이다.

필자가 길지 않은 기간 레고 로봇교육을 하는 동안 아이들에게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강요된 공부에 억눌려 있던 아이들의 얼굴이 미소와 함께 밝아진 것이 그 첫 변화일 것이고,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해 게임으로 빠져드는 아이들이 게임보다 재밌는 로봇 미션 탐구에 에너지를 쏟아붓는 모습, 문제해결에 수학적인 방법과 논리를 적용하는 사례들, 로봇 디자인이나 제작의 문제로 논쟁과 언쟁이 잦은 모습들이 많은 변화들의 일부일 것이다.
또한 필자는 그 교육 기간에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모든 아이들은 창의성을 충분히 갖고 있고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또한 이런 아이들의 창의성과 색깔을 극대화해주는 것이 중요한 교육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보장하는 교육방법일 것이다. 많은 선진국들이 아이들의 창의성 교육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창의적인 융합교육이 미래의 인재를 키우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투자이기 때문이다.

런스팀레고에듀케이션 명일LC -런스팀(Learn STEAM)
대표 전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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