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 콩예원

청국장, 보리밥으로 차린 건강밥상

지역내일 2014-03-18

저만치 물러간 겨울이 가끔씩 3월에게 심술을 부려서 그렇지 봄은 역시 봄이다. 한결 너그러워진 햇살과 나뭇가지 마다 살포시 싹 틔우는 새순을 보며 봄을 만끽하다 보면 입맛도 저절로 계절을 타기 마련.


콩예원1

한강이 보이는 ‘전망 명당’

겨우내 웅크렸던 몸에 봄기운 불어 넣어줄 ‘건강 맛집’이 아차산 자락 워커힐아파트 부근의 콩예원이다. 한강의 도도한 물줄기를 통창을 통해 내다볼 수 있는 ‘전망 명당’ 자리에 위치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의 맛 테마는 ‘콩’이다.
식물성 단백질의 보고라 건강 음식의 대표주자로 한껏 몸값이 높아진 국산콩을 경기도 포천의 깨끗한 물에 불려 옥황토방에서 2~3일간 발효시켜 만든 청국장이 이 집의 얼굴마담이다.
‘진하고 깊다’, ‘청국장 특유의 쏘는 향은 약하면서도 구수하다’. 이 집을 즐겨 찾는 이들의 공통된 식후소감이다. 대표 메뉴인 만큼 쌈정식, 수육정식 등 모든 정식메뉴에는 뚝배기에 바글바글 끓여낸 청국장이 빠지지 않고 오른다.
메뉴를 주문하면 제일 먼저 애피타이저로 호박죽이 나오는데 달큰한 호박과 성글게 간 찹쌀 알갱이의 맛이 입맛을 돋워준다.
커다란 접시에 정갈하게 담아 나오는 나물은 고사리, 콩나물, 무생채, 표고버섯 볶음, 호박 볶음, 어린잎 채소까지 모두 6가지. 심심하게 간을 해 무쳤기 때문에 부담 없이 먹기 좋다. 계란 지단을 얹어 나오는 보리밥에다 나물 듬뿍 넣어 고추장과 참기름에다 쓱쓱 비벼 먹으니 술술 넘어간다.


국산콩으로 만든 청국장
두부와 야채를 넣어 진하게 끓여 내는 청국장은 여럿이서 깔끔하게 떠먹기 편하게 개인용 접시가 함께 나온다. ‘밭에서 나는 고기’라는 애칭이 붙은 청국장은 된장에 비해 소금 없이 발효시키기 때문에 나트륨 과다 섭취의 걱정을 한시름 놓을 수 있다. 게다가 된장은 발효기간이 오래 걸리지만 청국장은 담근 지 2~3일이면 먹을 수 있고 메주를 만드는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이 덜 번거롭다. 또 콩을 으깨지 않고 통째로 발효시켜 먹으므로 영양가 손실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상에 함께 오른 콩비지 찌개, 겉절이 김치, 미역무침도 주방장의 손맛이 느껴진다. 아삭이 고추를 된장에 무쳐낸 밑반찬도 손님들 사이에 인기기 좋다.
돼지고기 수육은 기름기를 쪽 빼고 솜씨 좋게 삶아내 맛이 담백하다. 수육을 싸서 먹는 배추쌈과 매콤한 보쌈 김치 맛도 깔끔하고 접시가 비면 친절하게 리필해 주는 종업원들의 서비스도 합격점이다.
쌈 정식에 나오는 제육볶음에는 연한 돼지고기에 양파, 피망, 고추 등 갖은 야채에 고추장 양념을 넣고 바로바로 볶아 철판에 나오기 때문에 따끈하게 먹을 수 있다. 사이드 메뉴로는 해물파전, 감자전, 떡갈비, 도토리묵, 두부김치를 입맛대로 곁들일 수 있다.

콩2


찐 감자, 고구마 무료 서비스
손님들 사이에 인기 만점은 디저트 코너. 웰빙 먹거리인 찐 감자와 고구마를 커피와 함께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풍광, 건강 먹거리 삼박자가 어우러져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가족 단위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
한켠에는 토속 된장과 청국장을 비롯해 청국장 분말과 환, 서리태 콩가루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식당 바로 앞이 한강변 산책 코스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식후에는 봄 햇살 받으며 커피 한잔 뽑아 여유롭게 강변을 산책하기에도 좋다.


위치 : 광나루역 2번 출구, 광진정보도서관 옆
       (주소)아차산로 78길 75 (광진구 광장동 102)
영업시간 : 오전 11시 ~ 밤 10시
대표 메뉴 : 청국장정식 8000원, 쌈정식 1만3000원, 수육정식 1만3000원, 떡갈비정식 1만3000원, 해물파전 1만5000원
문의 : 02-444-3331


오미정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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