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려울수록 필수품을 제외한 모든 소비가 위축되면서 중고제품을 파는 벼룩시장 같은 알뜰 나눔장터가 활성화되기 마련이다. 얇은 지갑사정 탓에 아이들 옷이나 장난감을 사기도 망설여지는 요즘, 알뜰장터 개장은 주부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부천 YMCA 녹색가게에서 주최하고 부천시가 후원하는 ‘토요 나눔장터’가 오는 4월 5일 문을 연다. 지난 2004년 시작해 해마다 열렸던 나눔장터는 올해 오는 11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계속된다.
토요 나눔장터는 집안에서 사용하다가 필요 없어졌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각종 중고 생활용품과 학용품, 장난감, 책, 의류 등을 다른 이웃들과 사고파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부천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부천 YMCA 홈페이지에 인터넷 예약으로 사전접수 후 당첨된 사람만 가능하다. 당첨자는 물품 검수를 받은 뒤 자리를 배정받아 자율적으로 물품을 판매하면 된다. 단, 인터넷 예약은 3월 24일부터 가능하다.
특히, 나눔장터는 일반 시민들은 물론 청소년, 어린이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경제 개념과 절약정신을 일깨워주는 체험교육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판매가 끝나면 남은 물품과 판매액의 10%를 YMCA 녹색가게에 기부해야 한다. 기부금과 기부물품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후원하는데 사용된다.
부천 YMCA 관계자는 “버리면 쓰레기지만 나누면 유용한 자원활용”이라며 “나눔장터를 통해 더 많은 지역주민들이 자원을 아끼고 소중히 생각하는 환경실천 운동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 032-325-3100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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