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인 ‘사단법인 충북실내디자인산업협회’ 탄생

충북 실내 건축&디자인 산업을 ‘Design’ 하라!

실내건축의 발전방향 고민하는 비영리 단체 … 소비자에게 신뢰감 얻어

지역내일 2013-10-18



우리 집 리모델링을 하려면 어디 가서 물어볼까? 가까운 인테리어 전문 매장을 찾아가면 견적이 각양각색이다. 소비자들은 비싸면 바가지를 쓰는 것은 아닌지, 저렴하면 자재가 나쁜 것은 아닌지 등 여러 가지 걱정으로 망설이게 된다. 충북에서는 이제 그런 걱정을 덜 해도 될 것 같다. 지난 2013년 2월, 충북지역의 실내건축 및 실내디자인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충북실내디자인산업협회가 결성됐기 때문이다.


소비자와 회원에게 신뢰 받는 협회 지향
전국에 실내 디자인 관련 사단법인 단체들이 15개나 있지만 체계적인 조직이 없고 통일성도 없이 분산되어 있다. 그 속에서 업체 간에 가격경쟁이나 협력업체들 간에 소통부재 등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그 중 대구의 실내디자이너협회는 대구지역 건축디자인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면서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대구 협회를 본보기로 삼아 충북에서도 비영리 사단법인 충북실내디자인산업협회(이하 협회)가 발족됐다. 국토해양부 및 충청북도청의 허가를 받고 건설업체를 비롯해 실내디자이너나 일반 실내건축 관련사업자 등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충북지역의 실내 건축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좋은 정보는 회원 간에 공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서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협회로 출발한 것이다.

협회를 만드는 것은 초대 회장 황석정씨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뜻있는 지인들끼리 작은 모임으로 시작해 결성해서인지 순수한 의도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기존의 다른 단체들과 혼동하는 사람들에게 협회의 성격과 취지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연구하고 노력하는 협회, 믿을 수 있어
건축 디자인과 인테리어 분야는 변화나 유행의 속도가 빨라서 소비자들의 바람을 만족시키려면 정기적인 교육은 필수다. 그래서 협회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디자인교육과 자격연수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여 회원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 

또한 회원 간에 하자를 미리 막을 수 있는 기술적인 정보나 첨단 시공기술을 서로 교류하여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협회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가끔씩 일어나는 소비자와 업체, 또는 협력업체와 협회회원 간에 의견 충돌이 있을 때는 공정하게 중재하는 일도 맡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엄격한 기준으로 실내디자인 우수업체를 선정하여 협회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이 인증마크제도는 협회에서 인증한 업체라면 소비자가 믿고 시공을 맡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소비자와 신뢰성을 쌓는 제도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황 대표는 “협회 회원을 통해 시공을 한 소비자가 만족스러워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협회 회원과 소비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충북실내디자인산업협회, 앞으로 할 일 많아
황 대표는“회원들간에 친목을 도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원들만을 위한 단체가 되는 것은  경계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회원들이 가진 건축과 디자인에 관한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는 일도 기꺼이 맡았다. “결핵협회의 부탁으로 무료로 견적을 내주고 설계해 준 것이 사업계획서에 채택됐다고 감사 인사를 받았을 때는 무척 뿌듯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협회 차원에서 시·도청에서 주관하는 차상위계층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서비스 사업이나 공공 디자인 사업에도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기적으로 협회공모전을 열어 실내 디자이너를 꿈꾸는 우수학생을 발굴할 계획이다. 수상한 학생들에게 포상과 함께 우선적으로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협회 회원들에게는 참신한 디자이너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실내디자인의 발전을 꾀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신뢰 받을 수 있는 단체가 되겠다”며 “도내 실내건축과 디자인 사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황 대표는 말했다.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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