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기침과 호흡기질환의 관련성

지역내일 2013-10-18

기침은 여러 질환들의 증상 중 하나입니다. 기침 자체가 질환은 아니며 감기, 인두염, 급만성 기관지염 등이 있을 때 나타납니다. 

인두염은 흔히 목감기라고 불리는 증상인데 목이 아프며 간질간질 합니다. 건조감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들이 기침을 유발합니다. 발열 오한 고열 등 전신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급만성기관지염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기침을 합니다. 가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하고, 초기에는 전신증상을 동반합니다. 가슴이 답답한 증상과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오래갑니다. 

기관지에 염증이 오래되고 조직이 비후되어 기관지 내경이 좁아지는 것을 기관지확장증이라 합니다. 이는 한번 증상이 생기면 정상으로 돌아가기 힘듭니다. 단지 증상 완화를 위해 힘써야 하는 단계입니다. 이런 상태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래가 많이 나오며 가래로 인한 기침이 생깁니다. 숨을 쉴 때 기관지에서 소리를 내기도 하며 몸을 심하게 움직이면 숨이 차기도 합니다. 담배를 피우는 등 기관지에 무리를 주면 더 심하게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근래에 늘어나고 있는 호흡기 질환 중에 알레르기성 천식이 있습니다. 진드기와 같은 것에 항원이 반응하여 나타납니다. 이 알레르기 천식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도라고 하는 목구멍은 코와 더불어 상기도(上氣道)라고 불리며 목구멍의 위 부분과 코의 아래 부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비염과 천식이 동시에 발병하기 쉽습니다. 

알레르기로 인해 천식이나 비염이 생기는 것을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라고 합니다. 코에 생기는 ‘비용종(물혹)’ 또한 세균에 감염되거나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것이라고 봅니다. 아직까지 알레르기 비염과 비용종의 인과관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환자의 경우 비용종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기관지천식이 있는 환자에게서도 많이 발견됩니다. 이런 사실들로 미루어 볼 때, 천식이나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 악화되면 비용종이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와 목에 발병하는 질환들이 비단 알레르기에 의한 것만은 아닙니다. 만성부비동염이 있는 경우, 쉽게 인두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면역기능이 아직 발달하지 못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편도선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목과 코가 상기도로서 서로 연결되어 쉽게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입니다.


김태윤 원장
코코로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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