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변화시킴으로써 인간의 정서, 마음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그동안 작은 우주라고까지 불리며 신비의 영역이었던 뇌가 서서히 그 베일을 벗어가고 있는 것이다.
집중력은 ‘각성’이라는 요소가 준비가 되어야 한다. 맑게 깨어 있어야 집중을 할 수 있다. 노래를 못하면 음치, 운동을 못하면 ‘몸치’라 하듯 주의집중력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주의력치’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주의력치’가 요새 대두되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다. ADHD 아동의 전두엽을 검사해보면 두뇌의 ‘저각성’이 나타난다. 맑게 깨어 있지 못해 주의력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각성이 부족하면 본능적으로 강한 자극을 통해 두뇌를 일깨우고자 움직임이 많아진다. 그래서 행동이 부산해지고 과격하게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뇌간망상체로부터 대뇌피질까지 뻗어 있는 신경학적 회로인 “각성조절시스템”의 문제다.
우뇌는 ‘선택적 집중력’에, 좌뇌는 ‘집중유지’에 관여한다. 따라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에 주의를 오래도록 기울이려면 좌우 뇌의 균형적인 발달이 중요하다.
더불어 정서를 담당하는 변연계가 안정되지 않고는 집중에 들어가기도 어렵고, 오래 유지하기도 어렵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면 정서가 안정될 것 같지만(물론 안정적인 가정환경은 중요하다) 같은 집안에서 같은 방식으로 키워도 어떤 아이는 정서적인 문제를 겪고, 어떤 아이는 큰 문제없이 성장한다. 어떤 가정환경은 무척 열악하지만 자녀들이 꿋꿋이 잘 성장하기도 한다. 이것은 두뇌가 그것들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즉 변연계의 정서안정능력이 어느 정도로 발달해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이러한 두뇌의 기능은 유전자와 태내 환경으로 구축되고, 양육환경의 영향에 의해 성장한다. 따라서 모든 아이들은 두뇌의 기능이 정말 제각각 일 수밖에 없다.
자녀에게 의지력과 노력할 수 있도록 복돋워 주면서, 두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뇌과학으로 돕는다면 21세기 자녀의 성공은 더욱 가까워 질 것이다.
이호익 소장
더브레인두뇌학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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