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아트로드’, 미술관·갤러리를 찾아가다 ②

따사로운 봄을 담아 우민아트센터가 초대합니다

도심에서 즐기는 작품 감상& 차 한잔, 시민들과 미술작품으로 소통하고파

지역내일 2014-03-09 (수정 2014-03-09 오후 3:34:01)




“미술관의 문턱을 넘기가 어려운가요?” 우민아트센터 이용미 관장의 질문이다. 좋은 작품을 전시하고 아무런 대가없이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는 이 관장은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는 게 아니라 아예 없애고 싶다”고 말한다. 시민들의 사랑방이 되고 싶은 곳, 우민아트센터가 시민들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미술사랑, 시민들과 나누고픈 우민아트센터

우민아트센터는 ‘항상 사람을 사랑하며, 또한 사람과 더불어 생활 한다’는 우민(又民)의 정신을 담고 2011년 9월에 문을 열었다. 우리 지역 문화예술의 특성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한국 현대미술을 알리는 활동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을 시민들과 나눌 것을 지향한다. 우민아트센터는 개관 후 현대미술의 주요 이슈를 제시할 수 있는 주제기획전을 비롯해 작가의 재발견을 위한 개인전, 국내외 기관 및 단체와의 교류전,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워크숍 연계 전시 등을 꾸준히 열고 있다. 또한 현대미술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작품을 설명해주는 도슨트를 두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우민아트센터의 김수진 에듀케이터는 “미술관을 찾아오는 관람객에게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기 위해 작가와 대화를 나누고 책을 찾아 공부하는 등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관람객에게 작품 설명을 하면서 소통을 하는 것이 에듀케이터로서 큰 즐거움”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4월 19일까지 열리고 있는 2014년 주제기획 LINE-drawing ‘선을 치다’전에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시민과 소통하고자 발로 뛰는 미술관

우민아트센터가 시민들과 미술적 교감을 위해 노력하는 일정은 분주하다. 2011년 개관기념전 ‘새로운 발흥지’전을 시작으로, 2012년 금호미술관과 교류하여 열었던 금호미술관 소장품전 ‘공명’전을 비롯해 3차례의 주제기획전과 작가들이 강의하는 우민특강, 상하반기 우민예학, 작가들과의 대화 등은 현대미술을 시민들과 함께 하려는 우민아트센터만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2013년 역시 4차례의 전시, 우민예학, 작가와의 대화, 국립현대미술관 현장답사, 우민특강 등은 지역 시민들과 미술과 대화하고자 노력했던 우민아트센터의 노력들이다. 특히 우민아트센터에서 시민들과 미술로 호흡하기 위해 열고 있는 우민예학은 마니아층이 생길 정도로 호응이 높다. 우민예학은 상하반기에는 정기 강좌, 여름겨울에는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며, 정기 강좌는 미술사와 시각예술의 전반적인 이해를 중심으로 강의한다. 워크숍은 사진 및 신진 작가 및 기획자들과 집중 주제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 우민예학 ‘서양 미술 다시 읽기’ 개강

3월 13일부터 진행되는 2014 상반기 우민예학 강좌의 주제는 ‘서양 미술 다시 읽기’다. 대부분 서양미술사를 회화 중심의 연대로 살펴봤던 것에 비해, 이번 상반기 우민예학에서는 소재로써 ‘사과’와 ‘인체’, 장르로써 ‘건축’과 ‘사진’을 포함해 서양미술의 역사와 특성에 새롭게 접근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답사는 한국 근대 서양식 건축물의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 명동성당, 성공회성당, 서울역사박물관, 덕수궁 석조전 등을 둘러 볼 예정이다. 모든 전시는 무료이지만 우민예학은 프로그램 운영 상 수업료를 받고 있는 것이 시민들에게 미안하다는 우민아트센터의 이용미 관장은 “미술관은 영리목적으로 운영할 수는 없다. 미술을 좋아하다보니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며 “미술관은 어려운 곳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언제든지 들러서 차를 마시고 미술품을 감상하고 갈 수 있는 청주의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청주 지역이 미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애호가가 많아지는데 일조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관람시간 : 10:00~19:00 (매월 마지막 수요일 20:00)
휴관일 : 매주 일요일 휴관
관람료 : 무료
문의전화 : 222-0357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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