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정시 일정이 마무리 됐다. 누군가는 추가 합격의 기쁨을, 또 다른 누군가는 쓴 실패의 기억으로 남은 3월이 되었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어쩔 수 없이 재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 동안 공부하면서 부족했던 점, 자신의 성격과 학습 습관을 잘 검토
해서 재수생활을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 계획하는 게 중요하다. 학습 의지가 약하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기가 힘든 학생이라면, 재수종합반을 다니며 일정한 패턴으로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대로 학습의지가 강해 자기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는 것이 가능하고 철저한 생활 관리와 질의응답을 이용하며 학습하는 것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독학재수반을 선택하여 학습하는 것 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독학재수의 경우, 기존에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은 경험을 갖고 있지 않은 학생이 아니라면 실패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하여야 한다. 한편, 3월은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학원에 입학해 재수생활을 시작하는 달이기도 하다. 11월 13일 수능 치루는 날까지의 250여일을 어떠한 학습 전략을 가지고 공부하냐는 성패를 좌우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번 글에서는 시기별로 지켜야 할 학습 전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3~5월, 기본을 착실히 다지자
재수생들은 이미 지난 입시 과정을 통해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공부한 것에
비해 수능이 성적이 낮게 나왔다면 기본기부터 착실하게 다져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
기출문제나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에 집착하기 보다는 기본 개념과 이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
되어 있는지 고민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기본 개념서를 완전히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기본 유제를 꼼꼼하게 확인하며 진행해야 할 시기이다.
6월~8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개인별 전략을 세우자
6월 12일 평가원에서 시행하는 모의평가를 보게 된다. 재학생과 졸업생이 어느 정도 자신들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시험이다. 3~5월까지 응시한 사설 모의고사의 경우, 10만명 내외의 학생들이 응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6월 모의
평가에서는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자신의 위치와 부족한 점을 검토하고 계획과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본서를 2~3회독 하는 시기로 오답노트의
꾸준한 작성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의 반복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유제 뿐만 아니라,
EBS 연계 교재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며 응용된 유형의 문제를 접해 보는 것이 좋다.
9월~11월, 마무리가 좋아야 시작이 좋은 법
8월에는 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가 진행되고, 9월 3일에는 평가원 모의고사가 시행된다.
또한 9월에는 수시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때문에 재수생들은 여러 일정으로 평소에 리듬을 잃기
쉽다. 평소의 습관대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6월 이후 자신의 전략을 잘 세우고 9월에 시행되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유형 분석과 수시모집 지원에 대해 미리 전략을 짜야 한다. 스스로 전략을 세우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학습 면에서는 그 동안 파악한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수능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여러 문제 유형들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 또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해야 하기 때문에 주말 시간을 이용하여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하여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힉원은 여러 학생들이 같이 공부하는 공간이여서 실제 수능과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때문에 혼자서 보는 시험보다는 환경과 분위기 면에서 많아서 장점이 있다.
11월 수능 이후,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재수생들은 11월 13일 수능이 끝나면 허탈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평소보다 수능을 못 본
학생들이라면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시간을 흘려보낸다. 하지만 충분히 전략만
잘 세우면 생각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 본인의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미리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마다 반영하는 영역별 비중
가산점, 논술, 면접 등도 꼼꼼하게 따져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준비해야 한다.
이때에도 역시 전문가들과 충분히 상의해서 전략을 기획하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정호 원장
연세대 교육대학원 수학교육과
現 하이스트 NSJ 재종반 원장
前 대학학원
前 강남 대일학원
前 청산유레카 기숙학원 원장
前 강남 청솔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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