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도 개념 학습이 중요하다
‘수학 = 개념원리’라고 흔히들 알고 있지만 이는 수학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모든 학문의 기본인 개념원리 파악은 국어에서도 꼭 필요하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문제집 풀이 중심의 학습에 매달리는데, 문제집 풀이로 올린 점수는 모래 위의 집처럼 파도 한 번에 곧 무너지기 쉽다는 점을 명심하자.
소설을 읽을 때 대부분의 학생이 줄거리 파악에 집착한다. 그러나 개념 중심의 학습에서는 ‘인물, 사건, 배경’과 ‘주제, 구성, 문체’, ‘시점과 표현 방법’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또한 시, 소설, 수필, 희곡, 고전과 현대문학 등의 문학은 각 장르마다 감상법에 차이가 있다. 개념을 잘 알아야 ‘소설을 희곡 또는 시로 바꿔서 감상하기’와 같은 응용문제를 풀 수 있다. 개념 학습이 잘 되어 있으면 여러 권이 아니라, 단 한 권의 문제집을 풀어도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학교 시험이 개념 원리에 맞춰 문제를 출제한다는 점을 명심하라.
국어공부에도 암기가 필요하다
많은 이들이 국어를 ‘이해하는 학문’이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국어 공부에 왠 암기?’라며 소홀히 하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국문법 암기를 소홀히 하면 국어공부에 있어 곧 큰 장벽에 부딪친다. 왜냐하면 중학교 3년 동안 배워야할 전체 국문법이 학기별로 한 단원씩만 편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령 중학교 1학년 1학기에는 ‘우리말의 소리-음운’이, 1학년 2학기에는 1학기 수업에 대한 심화가 아닌 ‘단어의 갈래’가 수록되는 식이다. 국문법은 현 교육과정에서는 반복학습이 불가능하기에 한 번 놓쳐버리면 다음 단계를 배울 때 속된 표현으로 멘붕이 오는 것이다. 국문법 익히기는 100점 도전의 첫 걸음이고, 국어 자신감의 근원임을 기억하자.
집중력 있는 학생이 결국 승리자!
다독이 좋다고 해서 방금 읽은 내용을 곧 까먹는 정도의 집중력이라면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런 학생에게 효과적인 학습이 ‘쓰기’이다. 머리 속에 잡념이 가득해도 읽을 수는 있지만, 쓰기는 집중하지 않으면 절대 되지 않는다. 책이나 노트에 필기를 잘 하는 학생은 집중력이 좋다. 이러한 필기 습관이 국어나 기타 과목 성적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생각하고, 글을 쓰는 독서 논술’로 나아가야 한다. 특히 글쓰기는 일찍 시작할수록, 시간 투자와 거의 비례해서 실력이 늘기 때문에 늦어도 중학교에는 시작을 권한다.
또한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은 설령 국어 점수가 덜 나오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목화솜이 철이 되면 터지듯이 언젠가는 자기 점수를 꼭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정직한 과목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글쓰기로 국어공부의 마침표를 찍자.
나랏말씀 국어논술전문학원 강영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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