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청춘은 언제일까? 청춘은 한창 젊고 건강한 때를 일컫기도 하지만, 나의 가장 빛나는 시절을 말하기도 한다.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청춘’의 권순표(41) 사무국장. 권순표 사무국장은 고등학생이던 1991년부터 청춘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친구의 권유로 독서모임에 들어간 것이 시작이었다. 시골에서 올라와 모든 것이 낯설었던 시기, 청춘은 친구이며 가족이었다.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청춘의 전신은 ‘대전청소년대중단체협의회’이다. 대전청소년대중단체협의회는 고등학교 학내소모임, 대전청소년문화공간, 흥사단고등학생아카데미 등이 소속되어 활동했고, 2002년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청춘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청춘은 청소년들이 단체 활동 경험을 하며 사회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자기 자신이 사회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게 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권순표 사무국장은 청춘을 두 번 그만둔 경험이 있다. 서른 살과 서른여덟 살 때였다. 두 번 모두 생계에 대한 고민과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이었다. 조경회사에도 다니고, 건설현장 일도 하다 형틀목수 기술을 배우게 되었다. 하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잘 풀길 바라면서 지켜본 청춘의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다시 복귀하게 되었다.
“이젠 더 이상 못하겠어!”라는 마음으로 떠났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다시 시작해 볼까!”하는 용기가 생겼단다. 권순표 사무국장은 자신의 가장 빛나던 시절을 기억한다. 그때가 바로 그의 청춘이었고, 지금 다시 시작하는 청춘을 위해 자신이 누린 모든 것을 쏟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지영 리포터 minjucnu@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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