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은 입시의 마지막을 뒤집을 수 있는 반전의 Key!

면접은 실전을 위한 충분한 연습이 필수!

지역내일 2014-03-03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은 최종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기소개서나 기타 여러 서류를 챙기는 데 비해 면접 준비는 소홀한 경향이 크다. 대입면접, 효과적인 준비와 대응책은 무얼까. 때마침 춘천교육문화관에서 대입지원관과 학생들이 모의면접을 실시한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한 모의면접


 


[도입] 춘천교육문화관에서는 지난 1, 2월동안 춘천시 예비 고3을 대상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학생을 위한 특강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도교육청의 대입지원관이 2015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의 성공 전략과 대비 방법을 생생하게 알려 주는 프로그램으로, 유사한 전공별로 분과를 나누어 춘천지역 고교에서 각 분과별로 2명씩 참가했다. 1주차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및 자기소개서 준비 방법, 2주차 자기소개서 내용 발표 및 나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에 이어 마지막 3주차에서는 직접 모의면접에 참여하는 기회를 가졌다.


 


면접, 마지막 관문의 중요한 열쇠


참가학생들은 무엇보다 이번 프로그램이 자신들이 지원하는 전공분야로 특화되어 실시되는 것에 호감을 표했다. 특정 전공분야의 특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과, 특히 마지막 시간에 실시된 모의면접에 만족해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 김창석 대입지원관은 “면접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모의면접은 처음”이라며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입학사정관전형(2015학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 변경)을 선택한 학생 중에 처음에 면접을 본 대학은 불합격하고 그 이후에 면접을 본 대학은 합격한 사례들이 많았습니다. 이는 준비 없이 실전에 부딪혔던 원인이 크지요.”


 


모의면접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발견


모의면접은 하나의 분과별로 10명 미만의 학생들이 A조와 B조로 나뉘어 지원자와 면접관 역할을 번갈아가며 진행됐다. 면접관은 준비된 질문을 던지고 지원자의 답변을 들으며 직접 평가표를 작성했다. 모의면접이지만 매시간 긴장된 분위기 속에 날카로운 질문들이 오갔다. 학생들은 담담하게, 혹은 여유 있는 미소로, 때론 시종일관 굳은 얼굴로 스스로의 첫 번째 면접을 치르고 있었다.


경제분과로 지원한 김주헌 학생(성수고, 3학년)은 지금까지 면접을 경험한 바가 전혀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많은 것을 느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면접관의 입장에서 지원자를 바라보다보니 면접에 잘 대응하는 부분과 그렇지 못하는 부분들이 보였어요. 면접관이 이런 판단으로 나를 평가하겠구나 생각하니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어떤 방향에 신경써야할 지가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자신 있게 면접에 임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사회분과의 모의면접에서는 정영훈 삼척 대입지원관까지 자리에 참석해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었다.


김창석 춘천 대입지원관은 “인사 예절, 진로에 대한 구체성, 표현하는 방법 등 학생들은 개인마다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고 모의면접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무엇보다 학생들이 서로를 평가해보는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본인은 물론 다른 학생들의 답변에 대해서도 유심히 관찰했을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프로그램 고1, 2 대상 확대 실시


2013학년도 겨울방학을 이용한 이번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예비 고3이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고1, 2 대상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기획해 춘천교육문화관에서 문화활동 프로그램으로 주말에 운영될 예정. 또한 3월 새 학기 출발과 함께 강원고등학교를 시작으로, 프로그램을 요청하는 관내 고등학교에서도 실시된다.


도교육청 창의진로과 김경생 장학관은 “지난해 대입지원관제의 도입으로 특히 수시전형에서 35% 이상 높아진 합격결과를 가져왔다”며,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주로 학생들이 대입지원관을 찾아오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부터는 고등학교에 직접 찾아가 상담하는 기회를 늘이는 등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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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기사]


<참가학생인터뷰> 유봉여고 3학년 서윤지


모의면접은 나처럼 교대진학을 희망하는 다른 학교 또래들과 조를 나누어서 진행됐다. 예상치 못한 질문이 오가는 등 실감나는 연습이었다. 모의면접도 이렇게 떨리는데 실전이었다면 어땠을까. ‘자신을 한마디로 표현해 보세요’란 질문에 적잖이 당황했다. 평소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 해 봤던 때문일 것이다. ‘따뜻하고 향기를 품어내는 차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마무리했는데, 두고두고 아쉽다. 이번 기회로 나에 대해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내가 선택한 ‘초등학교 교사’라는 진로에 대해서도 다시금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같은 진로를 꿈꾸는 타 학교 친구들을 통해 서로가 가진 정보도 교환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계속 참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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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기사]


 


김창석 지원관이 전하는 면접 Key Point


‣ 첫인상


면접 지도 시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대학에서 면접시간은 10~15분 정도인데, 짧은 시간에 학생들을 판단하기란 어렵습니다. 학생들은 이 점을 반대로 이용해야 합니다. 면접장에 들어갈 때 처음 1분 안에 본인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첫인상이고, 웃는 표정이 핵심입니다.


‣ 전공분야에 대한 이해


고등학생 입장에서 지원학과에 대해 자세히 알고 가는 건 무리겠지만, 전공에 대한 기본 개념과 지원학과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는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경제학과 지원 시 사전적인 의미의 경제란 무엇이고, 본인이 생각하는 경제는 이런 것이라는 것과, 경제 교과서에 나와 있는 용어들을 알아야 하지요. 지원학과에서 무엇을 전공할 것이고 졸업을 하면 무엇을 할 것인지 어필해야 합니다.


‣ 학생부, 자소서 내용은 꼼꼼히


학생부에 대한 내용들은 분명히 본인이 알고 있어야 하고 면접관이 질문을 하면 답을 해야 합니다. 간혹 본인이 모르는 내용들이 적혀 있거나 오래 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면접관들이 물어보는 경우가 있기에 꼼꼼히 준비를 해야 합니다. ‣ 본인만의 이야기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기계적으로 말하기보다는 본인 혼자만의 이야기로 표현을 해 주었으면 합니다. 간혹 나의 이야기가 없다고 하는 학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1단계 서류에서 합격이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본인만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2단계 면접까지 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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