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을 돕는 ‘서원대 평생교육원’

평생교육원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다

학점은행제 자격증과정 전문가과정 등 다양한 강좌 개설 … 교양과 여가선용 넘어 취·창업까지 영역 확대

지역내일 2014-02-26



100세 시대를 맞아 제2의 인생을 찾으려는 4050들이 늘고 있다.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일을 그만뒀던 주부들도 사회에서 다시 자신의 일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취미와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게 도울 뿐만 아니라 주부들과 4050세대의 새로운 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학이라 공부가 어렵다? NO~
과거에는 주로 취미활동이나 교양을 쌓기 위한 교육기관으로 인식돼온 대학의 평생교육원이 요즘은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위과정은 물론 자격증과정, 전문가과정 등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개원한 지 20여 년이 넘은 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청주에서 평생교육의 개념을 확산시켜온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 깊은 강좌에서부터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새로운 강좌까지 다양한 과목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제2의 인생을 설계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취미에서 시작해 취·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평생교육원 김영미 원장은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을 어렵고 부담스러운 곳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강좌를 수강해보면 누구나 쉽게 배우고 꿈을 이뤄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원대 평생교육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서원대 평생교육원은 특히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을 오래 다니고 있는 수강생들도 많을뿐더러 직원들도 수강생들을 사무적으로 대하지 않고 편하게 대한다. 


여성을 위한 일자리 확대…평생교육원은 취업 등용문
대학교 평생교육원을 교양과 여가선용 측면에서 찾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취·창업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어나면서 일자리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김영미 원장은 “미래는 변화에 민감하고 소통능력이 뛰어나며 섬세한 감각이 요구되는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여성의 취업문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며 “유망직종인 교육 예술 요리 심리 복지 등이 그 대표적인 영역”이라고 말했다. 

헤어숍에서 근무하던 한수연(34·청원군) 씨는 원래 관심을 갖고 있던 네일아트에 도전하기 위해 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네일아트를 배웠다.
“국가지원을 받는 학원에서 네일아트를 배우다 서원대 평생교육원을 알게 돼 공부를 시작했어요. 실력 있는 강사가 다양한 전문기술을 알려줘 큰 도움을 받았어요. 주변에도 적극 추천할 정도로 만족스러워요.”
한수연 씨는 “기초실력을 키운 것만으로 취업이 어려워 응용력을 높이기 위한 실습이 필요하다”며 “평생교육원을 통해 기초부터 응용력까지 실력을 쌓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조금 더 실력을 키워서 네일숍 취업을 할 예정이며 경험을 쌓은 뒤 내년에는 창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취미로 시작한 사진, 제2의 인생을 열다
평생교육원 수강생들 중에는 생활을 책임지기 위해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 꿈을 포기했다가 뒤늦게 자신의 꿈을 찾아 제2의 도전에 나선 이들도 있다. 취미로 시작했으나 이후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이직이나 창업을 꿈꾸는 경우도 늘고 있다.
민성기(60·석교동) 씨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을 대상으로 한 전국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사진작가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카메라로 친구들을 찍어주곤 했던 민 씨는 생계를 위해 사진에 대한 꿈을 접었다. 늦은 나이에 다시 사진을 시작하기 위해 독학을 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독학으로 2~3년 정도 공부했는데 어려웠어요. 그래서 평생교육원에 등록하게 됐죠. 이런 교육이 있는 걸 늦게 알게 된 게 아쉬울 정도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민성기 씨는 “대학에서 한다니까 좀 어렵게 생각됐는데, 직접 배워보니 한 단계 성장을 도와주더라”며 “혼자 노력해도 안 될 때 옆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교육인 것 같다. 이런 교육이 있다는 게 많이 알려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야외촬영 과목을 수강한 민 씨는 뜻이 맞는 사람들과 동호회를 꾸리고 전문작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열공 중이다.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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