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이면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이다. 따뜻한 날이면 전경이 탁 트인 근사한 레스토랑에서의 한 끼가 간절해진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탁 트인 전경, 그리고 맛있는 식사의 조건을 모도 갖춘 곳이 있다. 바로 올림픽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알빠르코’. 빠르코(Parco)는 공원이란 뜻의 이탈리아어로 이곳 창가 자리에 앉으면 올림픽공원의 생기가 온몸으로 느껴진다.
토스카나 지방의 느낌이 물씬
올림픽 공원 북2문 맞은편에 위치한 알빠르코는 이태리 파스타와 이태리 와인을 갖춘 레스토랑이다. 이태리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전통적이며 아름다운 언덕을 지닌 토스카나 지방의 음식을 그에 걸 맞는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이태리 음식과 어울리는 이태리 와인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원목의 느낌이 물씬 나는 가구로 꾸며진 실내 인테리어와 시야가 넓게 트인 전면 유리창으로 비치는 올림픽 공원의 전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분위기는 캐주얼하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격식을 차리지도 않은 편안하고도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 주방 내의 분주한 움직임이 그대로 느껴진다.
오전시간과 낮 시간대엔 브런치나 런치메뉴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 브런치요리는 간단한 이탈리아 요리 모음으로 하나의 큰 접시에 다양한 요리들이 담겨 커피와 함께 제공된다.
토마토 부르스게타 , 포카치아 브레드, 오븐베이크드 감자가 기본으로 나오며 라코타치즈 샐러드, 카프레제, 라자냐, 피자, 오믈렛, 토스카나식 샐러드, 수프 등의 7가지 메뉴 중에서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런치세트, 단품보다 저렴하게 이용
낮 시간인 만큼 런치세트를 주문했다. 점심세트메뉴는 모듬채소샐러드나 버섯크림 스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알리오올리오, 뽀모도로 스파게티, 까르보나라, 아마트리치아나 펜네 중 하나를 식사로 즐길 수 있다. 물론 후식도 제공된다.
따끈따끈하면서 바삭한 식전빵. 소금을 곁들인 올리브유에 찍어먹는 게 특이하다. 생크림 소스와 베이컨으로 고소한 맛을 낸 까르보나라, 베이컨과 양파가 들어간 약간 매콤하면서 쫄깃함이 느껴지는 아마트리치아나 펜네도 맛이 좋다.
이밖에 올리브오일과 마늘, 매운 고추를 살짝 섞은 알리오 올리오, 신선한 줄기 토마토와 바질의 뽀모도로스파게티도 많이 찾는 메뉴다. 모두 신선한 재료와 쫄깃한 파스타의 식감을 풍부히 느낄 수 있는 요리다.
이곳에서 특이 만족스러운 점은 종업원의 서비스다. 뭔가 아쉬운 게 느껴질 때면 어김없이 종업원이 테이블로 다가온다. 후식으로 ‘우유가 들어간 커피는 안 되냐’는 질문에, 커피와 따뜻한 우유를 함께 가져온다. 참 세심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서비스다.
커다란 무늬가 인상적인 테이블웨어도 마음에 든다.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식기류라서일까 거기에 담긴 요리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 올림픽 공원 북문 맞은편
강동구 강동대로 187 파크비유캐슬
●주차 : 가능
●메뉴 : 런치세트메뉴 1만9000원 까르보나라 1만7000원
스파게티 알 포모도로 1만7000원
●운영시간 : 오전11시~오후10시
●문의 : 02-483-7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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