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탕정산업(주) 김환일 총무이사

우리 지역 떠오르는 명소, 지중해마을

문화 예술 쇼핑몰 게스트하우스가 한자리에

지역내일 2014-02-23



지난 10일(월)~15일(토) 아산시 탕정면의 블루크리스탈빌리지에서는 ‘아산 지중해마을 페스티발’이 열렸다. 가족의 소원을 담은 풍등날리기는 어둔 하늘을 수놓으며 장관을 펼쳤고 아이들은 어린이 놀이방에서 즐겁게 뛰놀았다. 또한 지역민들의 소통을 위한 ‘이구동성 반상회’가 열려 마을 골목골목 시끌벅적한 마을잔치가 벌어졌다. 블루크리스탈빌리지는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할지 탕정산업(주) 김환일 총무이사에게 묻고 답을 들었다.


Q. ‘아산 지중해마을 페스티발’로 마을이 왁자지껄했다. 첫 번째 마을 잔치를 어떻게 평가하나


블루크리스탈빌리지의 기본 원칙은 ‘안정적 재정착’이다. 이 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마을잔치를 기획했다. 첫 번째 행사라 미흡한 부분도 많았고 겁 없이 1주일이나 행사기간으로 잡아 무리한 부분도 있었지만 트라팰리스 주민들의 호응과 지역 인사들의 관심으로 잘 치러졌다고 본다.
어려운 고민 끝에 마을에 ‘블루크리스탈빌리지’란 이름을 붙였는데 인터넷에서는 ‘지중해마을’이란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이름에 걸맞는 축제의 컨셉을 잡아 주제별 시기별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Q. 블루크리스탈빌리지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불과 몇 년 전만해도 포도농사로 유명했던 탕정지역에 삼성 계열사들이 하나 둘 들어서며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형성되었다. 수백 가구에 불과했던 마을은 유동인구 5만명 이상의 도시로 변했다. 조상 대대로 살던 마을을 내준 원주민 66명은 마을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조합을 결성하고 주민 누구도 이탈하지 않는 명품마을을 만들기로 뜻을 모은다. 이렇게 만들어진 탕정면 명암리 이주자 정착촌 이름이 ‘블루크리스탈빌리지’다. 고향에 대한 애착과 마을공동체에 대한 열망과 개발사인 삼성과의 끊임없는 협의를 통해 우리나라 개발역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마을공동체를 탄생시켰다.


Q. 블루크리스탈빌리지의 근간이 되는 모델이 있나


상해의 신천지는 특이한 유럽식 건축물 때문에 관광명소가 되었다. 그래서 마을을 만들 때 건축물형태에 대해 오래 공부하고 궁리해 산토리니 프로방스 파르테논 등 3가지 유러피안 양식의 건축물을 재현했다.


Q. 블루크리스탈빌리지에 예술가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들었다 현재 상황은?


전주한옥마을이나 남부시장에서 모티브를 얻어 청년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마을을 구상하게 되었다. 마을 골목골목에서 즉흥 연주회가 벌어지고 이젤을 펼치고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만나게 되는 거리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현재 지역문화예술협동조합, KMB기획사 소속 제이모닝이 상주하고 있다. 그 외에도 도자기공방과 미술학원 등이 모여 있다. 앞으로 청년디자이너들의 쥬얼리샵이나 청년쉐프들이 빵을 굽고 요리하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마을이 되기를 기대한다.


Q. 블루크리스탈빌리지에 게스트하우스가 운영되어 있다는데


블루크리스탈빌리지의 테마는 ‘힐링’이다. 원주민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마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여행을 떠올리는 쇼핑몰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마을에 입주해 있는 ‘파워블로거 협동조합’에서 게스트하우스 ‘지중해’를 운영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여행객들이 부담 없는 비용으로 가정적인 분위기의 잠자리를 제공받고 여행정보나 여행자간 교류의 장이 되는 곳이다. 남·여 공간이 따로 구분되어 있고  가족은 함께 묵을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 통창으로 블루크리스탈빌리지의 이국적인 풍광을 구경할 수 있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 예약은 블로그(http://blog.naver.com/tjbcmall)를 통해 할 수 있다. 또 우리 마을에 쇼핑몰 촬영이나 웨딩촬영 드라마촬영 등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향후 천안·아산지역의 여행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을 기대한다. 또 예술가 레지던스와 연계한 체험관광단지를 조성해 방문객들을 유치할 계획도 있다.


Q. 블루크리스탈빌리지의 상가입점 현황은


현재 커터앤벅 아베크롬비 폴로 온앤온 토리버치 등의 의류매장과 탕정모바일 일반음식점인 이럇샤이 진사또 막돼먹은막창 풍천장어 시우 라이스스토리 등이 성업하고 있다. 또 수호두파이 BHC카페, ZOO커피, 카페 제이모닝, 봄미술학원 등이 있다.


Q. 블루크리스탈빌리지의 올해 계획은 무엇인가


농사에 종사하던 주민들이 임대업을 하며 생활하게 되었기 때문에 임대를 완성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이자 계획이다. 우리 마을자체가 테마별로 구획되어 있다. 파르테논은 클래식한 유러피안의 외관을 도입하여 테라스 카페와 패션의 거리 조성에 적합하다. 산토리니는 해안절벽의 건물입면 효과를 준 디자인으로 푸른 하늘과 순백색의 건물이 조화를 이루어 엔터테인먼트와 음식점 거리를 조성한다. 프로방스는 뷰티와 헬스존으로 이용자의 동선이 자유로우며 건물 내부에 아늑한 공간이 연출된다. 인테리어 홈데코 생활용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탕정에서 천안이나 아산으로 나가는 도로가 하나 둘 완성되고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 미래초등학교가 개교와 트라팰리스 마지막 입주 등이 호재로 작용해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할 것을 기대한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사진
1.‘아산 지중해마을 페스티발’ 가족들이 참여한 풍등날리기
2.블루크리스탈빌리지 주민 김환일 총무이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