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안초(교장 이동구)는 14일(금) 졸업식 날 아주 특별한 수업을 했다.
이날 수업은 담임선생님이 아닌 선배님들이 진행했다. 교사로 단상에 오른 5회 6회 7회 8회 졸업생 선배들은 본교를 먼저 졸업한 학교의 선배, 인생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주었다. 또한 옛날과 오늘날의 학교환경 비교, 현재 자신의 직업을 갖게 된 배경, 살아가면서 겪었던 삶의 희노애락 등 재미있는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졸업을 맞이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천안과 아산 지역 학교들의 졸업식이 모두 끝났다.
천안은 2월 5일(수) 한마음고를 시작으로 21일(금) 천동초까지, 아산은 2월 6일(목) 온양용화중을 비롯한 일곱 중학교와 온양여고 온양한올고를 시작으로 21일(금) 월랑초 동방초 신창중학교까지 졸업식을 거행했다.
졸업식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을 달래고, 새로운 꿈을 가슴에 담고 펼쳐나갈 앞날을 축복받는다. 특히 최근에는 어딜 가든 똑같은 졸업식이 아니라 그 학교만의 독특한 졸업식을 기획, 아이들에게 추억이 될 하루를 선사하기도 한다.
졸업생 공연과 선생님들 축하 노래로 졸업식 축하 =
지난 7일(금) 졸업식을 한 천안부성중학교(교장 조영종)는 축하공연으로 시작했다. 교복 물려주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교복을 학교에 모아둔 채 단정한 사복으로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은 세 팀의 밴드와 한 팀의 댄스 공연을, 후배들을 한 팀의 축하 밴드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담임교사들은 축하 노래로 아이들의 앞날을 기원했다.
같은 날 졸업식을 한 설화중학교(교장 이재갑)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졸업식에서도 타임캡슐 ‘꿈바라기’를 묻었다. 졸업생들은 그 안에 스스로 제작한 미래의 명함, 15년 후 자신의 모습 등을 봉인했다. 타임캡슐 ‘꿈바라기’는 15년 후인 2029년 2월 7일을 학교 방문의 날로 정해 개봉, 이날 학교를 찾은 동문들에게 중학시절의 꿈을 회상하게 한다.
온양신정중학교(교장 오영순)가 지난 13일(목) 졸업식을 실시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과 함께 교복 상하의를 비롯한 조끼, 넥타이 등 100여점을 기증하는 뜻 깊은 ‘교복 물려주기 운동’ 행사를 진행했다. 기증받은 교복은 정리 정돈한 후 학생 복지부에서 보관하며, 2014학년도 신입생과 재학생들에게 전달한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우선으로 지급할 예정이라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 온양신정중학교는 이러한 뜻 깊은 행사에 보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날 졸업생들이 자유로운 복장을 입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나영 리포터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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