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연극 <영영이별 영이별>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50년 넘게 연극인생을 펼쳐 온 배우 박정자가 ''들려주는 연극'' 형식의 <영영이별 영이별> 공연으로 강동아트센터(관장 이창기) 무대에 선다.
낭독 연극 <영영이별 영이별>은 조선의 여섯 번째 왕 단종의 비 정순왕후 송씨가 이승을떠나면서 이승에서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지난 이야기를 하는 형식의 내용을 라이브음악, 영상과 함께 감성적으로 그려낸 공연이다.
수양대군(세조)의 명으로 영월로 유배를 가는 단종과 청계천 영도교에서 영원히 헤어진 정순왕후의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김별아의 장편소설 ‘영영이별 영이별’을 전옥란이 각색한 작품. 세상을 떠난 정순왕후의 혼백이, 죽는 날까지 침묵해야 했던 기구하고 애달픈 사연을 여든 두 살의 나이, 죽어서야 단종에게 굽이굽이 그 세월을 털어놓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배우 박정자의 존재감 넘치는 에너지와 연륜이 감성적인 해금연주를 만나 색다른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 02-440-0500
박지윤 리포터
콘서트소식 아톡(Art-Talk) 공연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바이올린 연주자 권혁주
100명으로 제한된 관객과 만나는 아톡(Art-Talk) 공연은 여타 공연장에서 선보이는 마티네 음악회의 형식에서 탈피, 낭만주의 시대 때 유행했던 살롱음악회처럼 작은 실내 공간에서 관객과 아티스트가 친밀하게 만나는 형식의 공연이다.
아티스트와 나누는 음악이야기 아톡(Art-Talk) 공연, 2월20일 오전 11시에 만나는 아티스트는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다.
권혁주는 11세에 ‘제3회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를 차지하면서 영재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17세에는 러시아에서 열린 ‘제3회 얌폴스키 콩쿠르’에서 그랑프리 및 멘델스존-얌폴스키의 론도 카프리치오소 최고 연주자상을 거머쥐었다.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9세의 나이로 한국인 최초 우승과 함께 덴마크 작곡가 작품 특별상, 젊은이 인기상을 두루 석권했다. 연이어 200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입상을 통해 그의 음악성과 기량을 검증받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문의 02-440-0500
박지윤 리포터
전시소식 김태기展 『 Knew world 』
독특하게 표현한 가상의 세계
지속적으로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해온 갤러리 이마주가 2월 19일부터 3월 1일까지 김태기展 『 Knew world 』를 진행한다.
‘Knew world’는 새로운 세계이자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세계를 뜻하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김태기는 공간과 사물 등의 시각적 이미지들을 해체ㆍ조합하여 가상의 풍경을 연출함으로써 독특한 가상의 세계를 표현한 회화와 조각 2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의 발달은 세계를 하나로 묶어 다양한 문화 교류를 이루게 하였다. 다양한 문화들이 서로 복잡하게 뒤섞이며 문화 정체성의 경계마저 희미해지고 있다. 지금 우리는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클릭 하나로 넘나들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으며, 실재가 아닌 가상의 시·지각적 이미지들에 더욱 익숙해져 가고 있다. 작가는 실재와 본질이 사라지고 너무도 가볍고 일회적인 이미지들이 복잡하게 서로 뒤섞이며 불확실한 경계로 흘러가는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김태기는 다른 시간과 공간 속의 대상들을 원래의 역할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이미지들로 재구성하여 엉뚱하고도 독특한 세계를 표현한다. 하나의 이미지를 다른 것과 결합하여 또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는 또 다른 실체 없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이들이 모여 결국에는 또 다른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 낸다. 작가는 즉흥적이거나 계획적으로 선택한 이미지들을 서로 조합하거나 해체하여 뒤섞인 풍경을 연출함으로써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세계와 또 다른 새로운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02-557-1950
박지윤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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