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빚이 8년만에 대폭 감소했다. 한때 3조원대에 육박했던 부채가 2조원대 초반으로 줄어들어 재정압박이 한결 해소됐다. 대구시의 부채는 2013년말 2조2836억원으로 지난 2005년말 2조8442억원에 비해 5606억원이 줄어들었다.
대구시는 그동안 도시철도 건설 등 대규모 SOC(사회기반시설)사업 추진으로 채무가 급증했으나 2006년부터 대규모 SOC사업의 투자시기 조정 및 긴축재정 운영에 돌입해 지방채상환기금을 순세계 잉여금의 50%이상을 의무적으로 적립하고 지방채 상환 등으로 통해 채무 감축해 적극 나섰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지난 2008년에는 608억원을 감축한데 이어 2010년 1323억원, 2011년 1614억원 등 매년 채무를 줄여 나갔다.
시는 앞으로 5년이내 채무를 2조원대 이하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올해 513억원을 감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까지 3000억원을 줄여 대구시 채무를 1조9836억원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기획조정실 채홍호 실장은 “채무감축을 위해 전시성 행사성 사업을 엄격히 통제하고, 경상경비를 최대한 절감하는 등 적극적인 채무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005년 말 이후 예산규모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나 채무액은 오히려 줄인 지방자치단체로 2013년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채무관리 분야 모범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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