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영하의 날씨에 차가운 바람까지 불면 바깥활동이 귀찮다. 하지만 겨울에 일조량이 감소하면 우울감을 느끼기 쉽다. 겨울우울증을 극복하려면 햇볕을 쬐고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 꽁꽁 얼어붙은 강과 논에서 얼음을 지치며 겨울 놀이를 즐기다 보면 추위도 잊게 된다. 얼마 남지 않은 방학, 아이들과 함께 겨울놀이터를 찾아가보면 어떨까. 겨울놀이 덕분에 추위도 거뜬해지는 목동 주변 겨울놀이터를 소개한다.
김남진 리포터 knjin1@hanmail.net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즐겨요~
목동 아이스링크는 30?61m로 서울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실내스케이트장이다. 방학을 맞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 중이다. 요금은 어린이/중고교생/일반으로 구분돼 있고, 참관만 하려면 500원의 입장관람권을 끊어야 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약간의 할증요금이 책정돼 있다. 스케이트 대화료는 2시간 기본대여에 3,000원이며 매시간 1,000원의 초과사용료가 있다. 스케이트 대여시 보증금 2000원을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입장료와 대여료 포함한 세트권은 6000원/6500원/7000원이다. 안전모와 장갑 착용은 필수. 스케이트 강습과 아이스하키 강습도 받을 수 있다. 지상 1층에 2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과 라면, 떡볶이, 어묵을 판매하는 매점이 운영 중이며, 커피와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있다. 주차장 이용이 편리하지만, 별도의 주차료를 내야 한다.
주소 서울시 양천구 목1동 914
문의 02-2649-8454~6
꽁꽁 언 파리공원 분수대에서 얼음 썰매를
파리공원 내에 분수대가 얼음 썰매장으로 변신했다. 동절기 가동이 중단된 분수대 시설을 활용해 얼음 썰매장을 운영 중이다. 2월 16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지만 자연 결빙방식이라 기상상황이나 얼음상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썰매가 없으면 관리실에서 1,000원(대당/일)에 대여가능하며,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썰매를 가져가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간이 휴게실에 난로를 마련해 추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다.
주소 양천구 목5동 906번지
문의 02-2620-3576 양천구청 공원녹지과
눈썰매장으로 변신한 여의도 실외수영장
2월 16일까지 여의도 실외수영장이 눈썰매장으로 운영된다. ‘매직쇼’와 에어바운스, 열차타기, 이색자전거 등의 놀이기구와 3D 영상체험관도 있다. 3세 이상 성인 아동 공통요금이며 눈썰매장 입장료는 6,000원, 자유이용권 10,000원으로 모든 체험시설을 즐길 수 있다. 눈썰매장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는 썰매길 정비시간으로 이용이 제한된다. 튜브 눈썰매 이용이 어려운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플라스틱 눈썰매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눈썰매장은 경사에 따라 3가지 구분되는데, 성인과 유아 눈썰매장이 따로돼 있다. 그 밖에도 유러번지점프, 빙어잡기 체험 등의 유료체험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연결된다. 주차는 시간당 2천원으로 순복음교회 건너편 서강대교 주차장이나 국회의사당 건너편 한강둔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소 영등포구 여의도동 82-3(여의도 한강공원 내)
문의 수피아 한강 여의도 눈썰매장 02-452-5955
상암 월드컵공원 노을공원에서 ‘상암동 눈축제’ 열려요
상암 월드컵경기장 노을공원에서 열리는 ‘상암동 눈축제’는 서울 최장 길이의 눈썰매 슬로프와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추억거리로 가득하다. 2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명이 입장할 때마다 연탄 한 장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상암동 눈축제에서는 눈썰매장, 얼음썰매장, 눈 놀이광장, 매직극장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유아를 위한 썰매장이 따로돼 있고, 입장료는 8,000원이며 24개월 미만은 무료다. 별도 이용프로그램으로 에어범퍼카, 키즈랜드, 빙어잡기체험, 설국열차, 체험매직쇼 등이 있으며, 1만5천원의 빅3이용권도 판매한다. 노을공원에 주차하고 맹꽁이 열차를 이용하면 편리한데, 편도 천원, 왕복 2천원이다. 주차부터 매점까지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478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
문의 공식 홈페이지( http://www.snowfestival.kr)
송곳 얼음썰매 즐길 수 있는 부천 오정동 추억의 논 썰매장
부천 오정동 추억의 논 썰매장은 벼 수확이 끝난 논을 임대해 물을 대고 로타리 작업을 거쳐 조성했다. 얼마 전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소개되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송곳으로 얼음을 찍으면서 썰매를 탈 수 있는 논 썰매와 팽이치기를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며, 썰매 대여료는 2천원이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및 썰매장 조성비로 쓰인다. 간이 휴게실과 난로를 마련해 놓았고, 김밥, 떡볶이, 군만두, 호빵, 가래떡 구이 등의 먹거리도 판매한다. 부천 오정대로 사거리 공황방면 50m 부근이다.
주소 부천 오정구 오정동 61-2 오정동 휴먼시아 3단지 옆
눈썰매와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부천 종합운동장 눈놀이 동산
부천종합운동장 내에는 2월 9일까지 눈썰매장과 눈놀이 동산이 운영된다. 입장료는 대여료를 포함해 아이 어른 모두 1만원(단체는 8천원)이다. 빙어잡기와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널뛰기 등 추억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눈놀이 동산에서는 튜브 눈썰매장, 얼음 썰매장, 에어바운스, 전동범퍼카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눈썰매장은 90m의 성인용 슬로프와 40m의 어린이용 슬로프로 구분돼 있다. 장갑과 모자를 착용해야 하며, 외부 음식의 반입을 금지한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다.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8
문의 032-340-0872
부천 무릉도원수목원 논썰매장
부천 무릉도원수목원 내 영농체험장이 얼음썰매장으로 변신했다. 도시농업공원 영농체험장을 겨울철 얼음썰매장으로 만들어 썰매타기,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월 28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인근 부천식물원 관람도 가능해 식물의 겨울나기, 아열대 식물 등 관찰 체험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입장료와 대여료가 무료다.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부천식물원 내
문의 032-625-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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