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다이어트를 위한 음료 마시는 법

지역내일 2014-02-09
날씬해지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물을 마시는 데에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확실히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순환도 잘 되지 않고, 대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분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부종이나 냉증의 원인이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목이 마르면 마신다’를 원칙으로 하며,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은 하지 마세요. 예를 들어, 밤새 땀을 흘려 탈수 증세가 있는 아침 기상 시에는 한 컵의 물을 마십니다. 몸이 찬 분은 미지근한 온도의 백비탕(아무 것도 넣지 않고 끓인 물)이 좋습니다. 미네랄워터 등은 가능한 수입산이 아닌 국산을 권합니다. 

효과적으로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마시는 양, 마시는 방법, 마시는 때의 세 가지 조건을 유념해야 합니다.
식사 직후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소화력을 떨어뜨리므로 권하지 않습니다. 차가운 물은 피하세요. 식사 전에 찬물을 많이 마시면 내장이 차가워지고, 차가워진 위장에서는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지방을 연소시킬 영양소를 잘 흡수하지 못합니다. 

밤에는 많이 마시지 마세요. 오전 중에는 몸이 배설 모드입니다. 반대로 저녁부터 밤까지는 수분을 쌓아 두는 시간대입니다. 몸이 붓는 부종이 생길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특히 밤 11시 이후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단 음식이나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게 되면 마시는 음료라도 칼로리가 낮은 것을 고르려 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때야말로 지방을 연소하기 위한 영양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칼로리를 피하게 된다 해도, 대사에 필요한 영양을 얻지 못하게 된다면 지방을 연소시킬 수 없습니다. 케익과 같이 영양이 없는 것을 드실 때는 반드시 영양이 있는 음료를 마셔 줘야 그나마 살찌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커피는 몸을 차게 하는 음료입니다. 양질의 기름과 이소플라본을 함유한 두유와 시나몬 파우더를 함께 넣어 드세요. 홍차도 스트레이트보다는 향신료(시나몬, 카르다몸, 클로브 등)를 넣어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단 맛은 정제된 설탕보다는 벌꿀을 사용하세요. 분말 녹차에는 식물섬유가 많고, 당의 흡수를 방해하여 불필요한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예방합니다. 또한 항산화 성분인 카테킨도 많아 체지방을 연소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런 분말 녹차를 두유에 타 드시면 보다 효과적입니다. 

코코로한의원
김태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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