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전문가가 가이드하는 지멘스보청기 송파센터

보청기,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쓴다

지역내일 2014-01-15

“영어 발음 가운데 ‘s, th, ch, t'' 같은 특정 발음이 잘 안 들려 영어 듣기 평가 시험 때마다 곤혹스러워요.”, “좌측 귀는 정상인데 우측이 잘 안 들려 오른쪽 사람들의 말을 자주 놓쳐요. 본의 아니게 직장동료를 무시한다는 오해를 삽니다.”
60~70대 이상의 노인들에게 주로 찾아왔던 난청이 중고생, 직장인까지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소음공해, 스트레스, 이어폰을 늘 귀에 꽂고 생활하는 습관 등 복합적인 이유가 원인이다. 이들은 저주파수나 중주파수 소리는 잘 알아듣지만 고주파수에서 나는 ‘ㅅ, ㅈ, ㅊ, ㅋ, ㅍ, ㅎ’ 같은 자음 발음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공통점이 있다. 

지멘스


난청 찾아오면 보청기는 필수
“난청은 암과 같습니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고 보청기를 착용하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켜주지만 그대로 방치해 두면 아예 청력까지 잃게 됩니다. 때문에 시력이 나빠지면 안경을 쓰듯 귀가 안 들리면 난청의 원인을 치료하거나 보청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청각세포가 많이 손상되면 보청기를 사용해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지멘스 송파센터 강용구원장이 설명한다.  청각학 석사학위, 청능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강 원장은 이 분야 전문가. 10년째 청능치료 뿐만 아니라 인공와우 상담사로도 활동중이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청능 치료 노하우를 인정받아 그가 송파구 문정동에 운영하는 지멘스 송파센터는 강동교육지원청으로부터 청능치료센터로 지정됐다.


Q. 난청의 원인과 유형이 궁금합니다.
귀로 들어오는 소리는 고막-이소골-달팽이관-청신경을 거쳐 뇌로 전달됩니다. 귀가 잘 들리는 않는 이유로는 노화, 강한 충격, 염증, 선천적 장애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는 돌발성 난청 환자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귀의 노화는 20대 후반부터 시작돼 점점 나이가 들수록 달팽이관 유모세포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말소리가 왕왕거리듯 들릴 뿐 소리를 잘 구분하지 못하게 됩니다. 중이염 등 귀에 염증이 생겨 중이에 문제가 발생해도 귀가 잘 안 들립니다. 이 경우 달팽이관의 청각세포는 살아있기 때문에 보청기로 소리만 증폭시켜주면 듣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Q. 보청기 선택 기준, 유의 사항을 조언해 주세요.
보청기 사용자의 약 50%가 50대 미만일 만큼 점점 보편화되는 추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전자제품 고르듯 가격대만 따져보고 선택하거나 남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초소형만 고집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보청기는 의료기기 때문에 개개인의 난청 정도, 연령, 생활 습관, 직업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도, 골도, 어음 검사 등 정확한 청력검사가 필수죠. 청능사는 주관적, 객관적인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난청 증세를 상담하며 개개인에게 꼭 맞는 보청기를 조언해 줍니다. 
보청기 종류는 초소형 고막형, 귀걸이형 등 종류가 다양하고 제품마다 증폭 정도, 주변 소음 제거 기능, 채널수가 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설명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양쪽 귀 모두 잘 안들리는 경우에는 보청기를 양쪽에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만 소리가 양쪽 뇌로 분산돼 소리 나는 방향을 잘 감지하고 언어 이해력이 높아지며 청력 감퇴 속도를 늦춰줍니다.


Q. 보청기 피팅과 평상시 관리법이 궁금합니다.
개개인에게 맞는 보청기를 골랐더라도 1~3개월간의 적응기간은 필수입니다. 처음에는 하루 4시간 정도 실내에서만 끼고 생활하다 점점 실외로 나가고 착용 시간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도 청능사와 정기적으로 상담하며 소리의 압축과 증폭, 주변 소음 제거 등을 세밀하게 피팅하며 보청기의 다양한 기능을 개개인에게 최적화 시켜줘야 잘들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능사의 임상경험, 전문지식이 중요하지요.  
보청기는 습기에 약하고 귀지가 보청기의 음구를 막으면 잘들리지 않기 때문에 일정 기간마다 센터를 방문해 기기를 점검받고 피팅을 다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Q. 청능치료는 무엇입니까?
대부분 후천적 난청자이지만 선천성 난청도 신생아 1000명 당 3명 꼴로 의외로 많습니다. 난청인 분들은 ‘혀 vs 서, 대 vs 개’처럼 자음 구분을 잘 못하지요. 청능사는 이런 분들에게 단어, 문장 훈련을 반복적으로 시켜 일상생활에서 소리 구분을 잘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우리 센터는 강동교육지원청으로부터 특수교육 청능치료센터로 지정돼 많은 학생들에게 청능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치료는 보청기를 해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성인, 노인분들도 꾸준히 받는 것이 좋습니다.
1:1로 진행되는 청능치료는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잔존 청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보청기를 활용해 식별이 어려운 주파수 대역의 말소리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강용구 원장이 조언하는 ‘보청기센터 선택 3계명’
-청능사 자격증 유무, 청능 치료가 가능한지 확인.
-청능사의 풍부한 임상 경험은 필수.
-청력 검사 장비와 다양한 피팅 장비, 보청기 성능분석기 유무, AS 체계 확인.


문의 : 02-404-8228 www.ear114.net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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