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고에서는 예비중 1학년 학생들의 영어 실력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자 한다.
최근 영어 실력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지난 기고를 통해 말씀 드렸는데, 이는 예비중 1학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는 부분이다. 그 중에서 몇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면 이해가 쉬우리라 생각한다.
먼저, 예전에 학부모님들은 중학교에 들어가서 알파벳과 간단한 영어 인사법을 공부했다. 그런데 알파벳을 배우고 난 다음, 영어 선생님들은 인칭대명사(I, He, She, My, His.....)표를 주고 강제로 외우도록 했다. 게다가 시험 치기 전에는 아예 문장 통째로 암기하도록 시키셨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이런 방법은 사용되지 않는다.
실제로 평균적인 안산의 예비중학교 1학년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인칭대명사에 대한 부분을 써보라고 하면 다 맞는 학생들이 열에 한 두명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중학교에 들어가서 이 부분을 거의 배우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바로 문장을 공부하면서, 간단한 회화 표현과 내용을 배우고 첫 번째 중간고사를 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학부모님들 중에 우리 아이는 적어도 이 정도는 기본으로 알겠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1-2분 정도 시간을 내서 인칭대명사를 학생에게 물어보면 필자가 왜 이런 고민을 하는 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예전에는 불규칙 동사를 따로 외우게 하였다. 그런데 요즘에는 일부 학원이나 열성적인 학교 선생님을 제외하고는 학교든 학원이든 가르치지 않는다. 문장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동사변화를 정리하지 않고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중학교에서 다루는 불규칙동사가 100여개 정도 되는데, 상담 시, 평가를 해보면 이를 거의 정리한 학생들을 만나기 어려웠다.
셋째로, 학부모 및 학생이 영어의 한 영역에 전적으로 ‘올인’하면 다른 영역들도 실력이 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영어 말하기를 전문적으로 하는 학원에 가서 영어 말하기를 열심히 하면, 영작, 문법, 단어, 듣기, 독해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영어는 한 가지 영역을 잘한다고 해서 나머지 영역들이 자동적으로 잘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영역들도 꾸준한 자극과 노력을 통해 종합적으로 성장해야 영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다.
게다가 이렇게 배운 학생들은 다른 학원으로 옮기더라도, 최소 3~6개월 정도는 새로운 방식으로 배우는 영어 학습에 스트레스도 느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학부모와 학생은 학원 선택에 있어서, 어느 한 영역을 잘하는 것보다는 전반적인 영어 학습 프로그램이 제대로 구성되어 있는 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서는, 개관적인 데이터나 자료를 근거가 아닌, ‘어느 학원이 크더라, 어느 학원의 인테리어가 좋더라, 어느 학원 프로그램이 좋더라, 어느 누구 아들이 거기서 잘 하더라’ 라는 것을 듣고 판단한다.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는 이런 시행착오에서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그 학원의 원장을 직접 만나는 것이다. 사실, 학원 프로그램보다 원장의 영어 학습 마인드가 더 중요하다. 학생의 입장에서 영어를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그 원장이 가장 잘 알고 있고 원장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학습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원장이 마음에 든다면, 중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내용들이 다 포함되어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영문법과 영작, 유형별 독해, 듣기 프로그램 운영, 단어 암기, 내신 대비, 특목고 프로그램(포트폴리오 및 면접 대비)을 있는 지 확인해 보는 것이다.
예비중 1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라면 필자가 필자가 언급한 인칭대명사, 불규칙동사 그리고 학원 선택에서 조심해야 하는 점들을 확인한다면, 중학교 입학해서 자녀가 겪을 수 있는 잘못된 시행착오의 문제점들을 충분히 피해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CNN어어학원 & CNN영어전문학원
이동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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