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한빛부대 주둔지인 남수단 보르 인근으로 유혈사태가 확산됐습니다. 한빛부대는 평화유지 국가기반시설재건 지원업무를 위해 남수단에 파병됐습니다. 부대이기는 하지만 하는 일은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 의료봉사, 재건 등입니다.
*280명 한빛부대원이 함께
*지난해 10월 파병을 떠나는 날 박종길 집사 부부와 아들 박광재(23) 상병
지금 남수단에 있는 장병들은 모두 280명으로 지난해 10월 파병되었지요. 평화유지를 위해 UN에 지원해 선발된 인원입니다. 2012년 12월 입대한 아들(박광재 상병)이 지원했다고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저도 한빛부대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반대했습니다. 위험하거니와 평균기온 40℃를 넘는 힘든 곳에 굳이 왜 가려고 하냐고 만류했지요. 하지만 자신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아들의 뜻을 꺾지 못했습니다. 전쟁이 아니라 재건부대로 파견이니 위험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위안하며 보냈습니다. 아들뿐만이 아니라 그곳에 지원한 280명 모두 남수단의 재건을 돕기 위한 순수한 의도로 갔습니다.
하지만 채 석 달이 되지 않아 보르 지역으로 유혈사태가 확산되고, 한빛부대 인근에도 포탄이 떨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 소식을 들은 280명의 가족들은 피가 마릅니다.
소식을 들으니 일주일간 내전으로 현지인 1000여명과 UN군 3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수만명 난민들이 현재 한빛부대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그 와중에 한빛부대원들은 당황하지 않고 의료지원, 난민구조 등에 최선을 다한다고 합니다.
한빛부대는 ‘남수단에 희망을, 대한민국에 영광을’을 슬로건으로 합니다. 그를 위해 고생을 각오하고 남수단의 재건을 위해 떠난 280명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감사를 전합니다. 동시에 4월 초 돌아오는 날까지 안전하게 지내다 모든 장병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다음호부터는 새로운 감사릴레이가 시작됩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