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하얀제이피부과

겨울철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관리법(2)

지역내일 2014-01-13

이번 칼럼에서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올바른 보습제 사용법과 의복에 대해 알아보겠다.

1.
보습제 사용법

보습제의 사용은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장벽을 회복시키며 스테로이드 외용연고제의 사용도 줄일 수 있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 건조한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은데 하루 한번 도포로는 충분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8시간 후에는 처음 도포한 양의 50% 이상이 제거되고 긁거나 씻는 경우는 더 빨리 없어지기 때문에 하루 2회 바르는 것이 좋다. 성인에서는 주당 500ml, 소아의 경우에는 한 주당 250ml의 보습제 사용이 적당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아토피피부염의 병변이 없는 정상 부위에도 충분히 발라야 한다는 것이다.

목욕 후 시간이 지나면 피부를 통한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각질층의 보습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보습제는 샤워 후 수건으로 피부를 두드려 말린 직후
3분 이내에 바로 도포해야 한다. 보습제를 바르는 것은 아토피피부염으로 약화된 피부를 보호할 뿐 아니라 피부장벽을 정상화시켜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되지 않도록 장기적인 예방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간과하기 쉬운 점으로 아토피피부염의 염증이 심한 급성 병변에는 보습제만으로는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

2.
의복

땀은 증발하면서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하고
, IgE(면역글로불린 E) 매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증을 심하게 만든다. 가급적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는 땀을 적게 흘리는 것이 좋기 때문에 옷을 여러 겹으로 헐렁하게 입는 것이 좋다. 여러 겹으로 입는 것이 지나치게 더울 때는 쉽게 벗을 수 있어 온도 조절이 쉽고, 헐렁하게 입는 것은 직접 피부에 닿는 물리적 자극을 줄여준다

모직 의류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고
, 합성섬유로 만든 옷이나 지나치게 달라붙는 타이즈나 스타킹도 좋지 않으니 가능하다면 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머리카락도 피부에 자극이 되니 묶거나 짧게 잘라서 목에 닿지 않는 게 좋다.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적인 습진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 치료할 때뿐이라는 편견을 갖지 말고 악화되었을 때는 즉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하자.

글 하얀제이피부과 주현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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