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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입시에서 달라지는 것들
2015학년도 입시, 수험생 성적대별 대비 전략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수능의 중요성
수능과 관련하여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정시에서 수능의 중요성은 따로 강조할 필요가 없지만, 수시에서도 수능은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알아야 한다. 2015학년도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될 것이라는 예측은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우선선발이 폐지된다고 해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눈에 띨 정도로 완화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현실적으로 대학들은 수능 등급이 높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여타의 수시 전형요소(논술, 학생부(교과), 학생부(비교과))가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대학의 입장은 쉽사리 포기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2015학년도 고려대학교 입시요강에서도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2014학년도 우선선발과 일반선발 기준의 중간 정도로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통해 입증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2015학년도 이후의 모든 입시에서 수능의 역할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일반적으로 2015학년도 정시 전략에 있어서 문과 학생이라면, 특히 상위권의 경우 국영수를 중심으로 표준점수를 조금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수학에 신경을 쓰는 것이 정석이다. 이과는 상하위권의 구분 없이 수학과 과탐에 집중하여 학습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 학생부 수준에 따른 수시 전략
수시는 논술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학생부(문과 : 국영수사 / 이과 : 국영수과)의 수준이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따라서 자신의 학생부 수준에 맞추어 대략적인 수시 전략의 틀을 짜볼 수 있다.
1) 학생부 등급 평균 1.0~1.5
우선 학생부(교과) 전형을 일차적으로 노려야 한다. 최상위권(sky)의 경우 학생부(교과) 전형의 합격선은 1.2를 전후로 하여 형성된다는 점을 참고했을 때, 본인의 등급이 1.3~1.5 사이라면 논술전형을 통해 연고대 수시 합격을 추가적으로 노려보거나, 과거의 입학사정관 전형인 학생부(종합) 전형을 통해 합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2) 학생부 등급 평균 1.5~2.0
학생부(교과) 전형을 노려야 한다. 그러나 최상위권(sky)은 합격 가능성이 낮으므로 중상위권 대학에 지원해야 성공할 수 있다. 만약 논술전형을 준비한다면, 논술을 실시하지 않는 서울대를 제외한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합격의 가능성이 있다. 단, 이 경우 본인의 내신등급으로 큰 이득을 보기는 어려우므로 논술 실력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비교과 영역에서 특화된 요소들이 있다면 최상위권의 학생부(종합) 전형을 노려보는 전략도 유효하다.
3) 학생부 등급 평균 2.0~3.99(문과) / 2.0~4.99(이과)
이 구간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논술전형을 최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문과의 경우 내신 2~3등급대에서 합격생이 가장 많이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필요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국수영탐 4개 과목 중 2개 평균 2등급을 목표로 잡아야 한다.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는 욕심을 조금 낮춘다면 적성검사 전형을 통해 조금 더 수월하게 대학을 진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과 학생들의 경우는 논술고사의 변별력이 워낙 높은 편이라 내신이 4등급대라도 논술고사만 잘 치른다면 합격이 가능하다.
4) 학생부 등급 평균 4.0~4,99(문과)
이 구간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본인의 내신 성적이 낮은 편이라 수시에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일반적으로는 수도권 소재 대학의 적성검사 전형을 노려야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 국수영탐 4개 과목 중 2개 평균 3등급을 맞추고, 논술을 준비한다면 논술전형을 통해 서울소재 중하위권 대학에는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욕심을 조금 낮추어 통학권(강원, 충청) 대학에 학생부+면접 전형으로 진학이 가능하므로 참고해보자.
5) 학생부 등급 평균 5.0~
사실상 이 구간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욕심을 최대한 버리고 수시에서 본인이 진학 가능한 대학의 다양한 전형들을 맞춤 전략을 통해 준비해야 한다. 수도권 보다는 통학권(강원, 춘천)의 4년제 대학을 노리는 것이 정석이다. 만약 논술전형을 준비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극히 낮다. 경우에 따라서 드물게 합격하는 학생들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런 행운이 자신에게도 올 것이라는 기대는 지나친 낙관일 수 있다.
김동한 논술 대표강사
한맥국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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