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수능 대비 영어 이렇게 공부하라

지역내일 2014-01-10

듣기영역은 의미어(명사, 동사, 형용사 등)를 중심으로 잘 안 들이는 어휘나 표현들을 집중적으로 반복해 들으면서 영어 발음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매번 새로운 문제를 한번 듣고, 풀고, 답 맞추고 끝내버리는 식은 아무 의미 없다. 수능 영어 듣기 영역은 소리에 익숙해지면 쉽게 답이 풀리는 편이다. 문제 해결 스킬에 몰두하지 말고, 의미어 중심으로 들으면서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을 찾는 훈련을 하도록 하자.
어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능 당일까지 항상 단어장을 휴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어휘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급한 마음에 짧은 기간 동안 수백 수천 개의 단어를 암기하려는 계획을 세우곤 하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하루에 30~40분은 새로운 단어를 집중적으로 암기하는 데에 투자하고, 20~30분은 이전에 암기했던 단어를 복습함으로써 잊지 않도록 하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다. 쉬운 단어일수록 시험에 등장하는 빈도가 높으므로, 어휘력이 많이 부족한 학생들은 과감히 중학생 수준의 단어로 시작하는 것이 올바르다.
문법은 세부적한 것보다는 문장의 전체 구조를 이해할 정도면 충분하다.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 문장은 반드시 선생님께 물어봐서 해결하도록 하고, 그러한 문장들을 노트에 따로 정리해서 틈나는 대로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보자. 주어, 동사, 목적어, 수식어구 등의 구조와 패턴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자. 머지않아 문법과 독해력이 동시에 상승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독해에서는 과거 수능과 모의고사 지문을 포함해서 다양한 글을 많이 읽어 보자. 글을 읽을 때에 먼저 핵심어와 중심내용을 되도록 구체적으로 빨리 파악하는 것이 고득점과 직결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단락의 논리적인 흐름을 이해하도록 하고,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답이 추론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집어나가야 한다. 한번만 읽고 넘어가지 말고, 두세 번 반복해서 읽음으로써 단락의 논리적 흐름뿐만 아니라 문맥 속에서의 단어의 쓰임과 의미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적당한 시간차를 두고 같은 지문을 반복해서 읽어보는 것이 어휘력과 독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정진학원 영어과 최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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