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축제
모리스갤러리는 12월 26일부터 2014년 1월 8일까지 이진수展을 갖는다.
이진수는 그간의 전시에서 ‘동네 한 바퀴’, ‘섬’, ‘산중호수’와 같은 시리즈를 통해 일상의 경험과 여행 중에 마주한 자연이 주는 심상(心象)의 울림을 지극히 간결하고 단순한 구도의 형식으로 표현해왔다.
프랑스 유학시절 살았던 마을의 집들을 단순화 시켜 모자이크 식으로 표현 하거나, 여행 중에 보았던 섬과 산중호수에 대한 느낌을 동화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유토피아적 세계로 창조하였다. 이진수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무슈우 팡세(Museur Pense, 상상하는 남자) 시리즈를 통해서는 감상자로 하여금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잠시나마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일상과 여행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들을 작가만의 조형적 방식으로 치환하여 표현한 이진수의 작품들은 행복한 한편의 동화를 보는 듯하다.
이번 전시는 내용적인 면에서는 ‘불꽃놀이’ 라는 소재를 새롭게 다루면서 변화를 시도했는데, 황홀하고 아름다운 찰나의 불꽃을 통해 젊음과 젊음에 대한 욕망을 표현했다. ‘섬’ 시리즈에 ‘동네 한 바퀴’ 시리즈의 집들이 함께 등장하는 것이 흥미롭다.
문의 867-7009(모리스갤러리)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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