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기획전 ‘조용한 행동주의’연계 프로그램

미술관에서의 하룻밤, 영화 협동조합 관련 세미나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진행

지역내일 2013-12-29 (수정 2013-12-29 오후 5:41:33)

사진 : 대전아트시네마


대전 이응노미술관(관장 이지호)은 지난 3일 개막한 ‘조용한 행동주의’전과 연계한 다양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조용한 행동주의’전은 21세기 미술의 ‘영역 확장’이라는 미학적 현상을 반영하여, 대전 지역에서 자신들만의 신념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실험적 문화 행위를 펼치고 있는 4개의 문화예술 주체, ‘대전아트시네마’, ‘산호여인숙’, ‘월간 토마토’, ‘카페 비돌’을 주목하고, 그들의 조용하면서도 과감한 문화적 실험정신과, 장르와 매체 구분 없이 현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시도했던 고암 이응노 화백의 실천주의적 예술 행위와의 접점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관람객의 참여를 기다리는 프로그램은 ‘산호여인숙’이 주체가 돼서 준비 중인 ‘Shall we sleep?’과 ‘대전아트시테마’가 준비 중인 ‘지역에서의 공동체 영화관은 가능한가?’라는 주제의 세미나다.
‘Shall we sleep?’는 1월 4일과 25일 각각 진행된다. 저녁 7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함께 모여 그림에 대해 문화에 대해 수다도 떨고 전시도 관람하고 공연도 본다는 컨셉이다. 

미술관에서의 아침산책도 가능하다. 4일은 산호여인숙 주인장과 문화평론가 복도훈 씨가 진행하고 25일은 봄눈별, 인애의 공연과 이야기가 참여자들을 기다린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무료 프로그램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대전아트시네마는 ‘지역에서의 공동체 영화관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이응노 미술관 로비에서 1월 15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세미나를 개최하며, 발제자로는 김성훈, 김성욱, 원승환이 참여한다. ‘자본주의 ''안''의 협동조합, 생산-유통-소비의 대안적인 접근’, ‘영화산업과 영화문화, 그리고 영화문화의 공공성’, ‘영화협동조합의 사례와 공동체영화관의 가능성’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세미나 참가자들에게는 영화 필름으로 제작한 책갈피를 나누어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독점의 성격을 가지는 상업영화의 반대편에서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상영을 고집하며 문화의 다양성을 지키고자 했던 대전아트시네마가 <마을극장 봄>이라는 영화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획한 전시회다. 


문의 602-3275(이응노미술관)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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