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체험할 수 있는 ‘꿈터’ 개관
맛있는 시간, ‘꿈터’ 에서 체험하세요~
아동요리교실, 떡 빵 쿠키 등 간식 만들기 체험…성인 대상 우리쌀 클레이 지도사 과정도 운영
청주시지역아동센터의 영민이(가명·8)는 ‘꿈터’ 요리교실에 다녀오고 나서 작은 변화가 생겼다. 급하고 끈기 없던 영민이가 음식이 완성되길 기다리며 인내심을 배우고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면서 새로운 생각을 하는 등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 요리교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요리하고 먹어볼 수 있는 체험기관이 생겨 관심을 끌고 있다.
창의력, 정서 좋아지는 아동요리 교실 운영
지난 11월 흥덕구 봉명동에 문을 연 요리체험교실 ‘꿈터’ 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 빵, 쿠키 등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어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매주 토요일 특강반을 운영, △꽃산병 △매화떡 △바람떡 △쌈떡 등 전통떡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백련초, 호박, 당근 등 천연재료로 색을 낸 색색깔의 떡 반죽으로 예쁜 ‘떡꽃’도 만들고 때로는 험상궂은 ‘떡괴물’도 만들며 아이들의 흥미와 재미를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빵과 쿠키도 만들어 볼 수 있다.
꿈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희순 씨는 “아동의 요리활동은 매우 좋은 교육이자 놀이로 아동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아동요리는 영유아의 오감을 자극하여 기초 감감훈련이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탐구능력을 향상시키고 정서발달, 인내력 향상에도 매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이뤄지는 떡 체험은 1인 기준 1만5000원이고 문의는 010-2035-1242로 하면 된다.
아동요리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교육 진행
꿈터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아동요리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우리쌀 클레이 지도사 과정으로 떡케익 장식 기법을 이용한 퓨전떡 만들기와 아동요리수업용 프로그램, 선물용 떡 만들기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우리쌀 클레이는 일반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지점토 및 클레이와 비슷하지만 쌀로 만든 반죽이라 안전하게 만들고 먹을 수 있다. 특히 농업진흥청에서 특허받은 굳지 않는 떡 재료를 사용, 아이들이 이용하기 편하고 단호박, 딸기, 치자 메론, 바나나 등 천연색소를 넣어 색상 또한 알록달록하다고.
사단법인 칼라클레이 문화예술협회충북지회장이기도 한 이희순 씨는 “우리쌀 클레이 지도사 자격증 취득은 향후 초등 방과후 교사, 사회교육시설의 강사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꿈터에서는 떡한과 일반반과 중급반, 전문반, 한식디저트반, 전통주특강반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료는 각각 20~30만원 선이고 매월 1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소외계층 위한 봉사활동도 펼쳐
꿈터는 청주시평생학습관 매화요리봉사회를 모태로 하고 있다. 요리와 놀이, 치료를 접목한 매화요리봉사회 10여명의 회원들은 지난 2010년부터 매월 1회 이상 병원, 지역아동센터, 요양원 등을 찾아 환자, 어린이, 노인들을 위한 요리치료교실과 요리수업을 병행 실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매화요리봉사회 회장인 이희순 씨는 “꿈터에서도 봉사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매월 1회 이상 지역 독거노인들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요리치료 및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베데스타 장애복지원에 찾아가는 요리치료봉사도 꾸준히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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