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컬럼들에서는 2014학년도 수능 영어 분석, EBS 연계의 진실, 출제경향, 출제원리 등에 대해 전문가적 견지에서 글을 썼었다. 이번 컬럼에서는 앞에서 언급했던 부분을 고려할 때, 학생들이 어떻게 영어공부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에 관해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초등부 저학년 (7~11세)
이 시기의 아이들은 아동발달이 미숙한 시기이므로 학습 개념으로 영어를 접근해서는 아니 된다. 그 이유는 아이들의 가정에서 또래집단으로 정서적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두뇌가 주입식 암기에 적응할 수 없고, 학습 습관이 형성되기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재미, 호기심이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영어를 학습이 아닌 재미있는 놀이로 접근해야 한다. 주입식. 강압적 교육과 지나친 학습량은 자칫 아이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 수도 있다.
*7~11세 키워드
1. 흥미, 재미를 느끼게 하라.
2. 회화 위주의 실용 영어를 시켜라.
3. 스토리북을 꾸준히 듣고, 읽어라.
4. 학습량을 지나치지 않게 적당히 조절하라.
5. 여러 단계의 반복을 통해 다지기를 하라.
6. 매일 원어민 수업을 통해 친숙함을 갖게 하라.
7. 매일 꾸준히 영어에 노출시켜라. - 매일반, 10명 이내 반이 좋음
초등부 고학년 (12~13세)
일상영어에서 학문영어로 가는 과도기이므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는 시기이다. 여전히 학습 습관 형성이 어려운 시기이며, 사회성이 많이 발달해 가정 밖의 세상에 관심이 늘어나는 시기이고, 신체발달도 왕성하게 일어나므로 활동적인 시기이다. 이 점이 학업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중학영어는 초등영어에 비해 난이도면에서 급상승하고, 특히 실용위주의 초등영어보다 문법이 많이 강조되므로 5학년 때부터는 중학 문법을 조금씩 학습해야 한다. 방학 때 특강을 활용하면서 여러 번 정리하는 게 좋다. 6학년 2학기 때부터는 어학원의 예비중 과정을 등록해 본격적으로 중학 영어를 준비해야 한다.
*12~13세 키워드
1. 중학영어를 대비해야 한다.
2. 문법을 여러 번 학습하여 정리해야 한다.
3. 6학년 2학기부터는 중학영어 준비에 더 신경 써야 한다.
4. 올바른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5. 수학도 시작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주 3일반이 좋다.
중등부 1~2학년 (14~15세)
초등영어의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쉬운 편이다. 초등 내신은 어지간하면 90~100점이다. 그러나 중학영어의 교육과정은 갑자기 난이도가 상승한다. 또한 대부분의 학교는 내신영어에서 등수를 가려야 하기 때문에 문법을 어렵게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보통 반평균이 70점대에서 형성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더구나 사춘기를 겪을 확률이 높다. 가정에서 또래 집단으로 관심사가 친구에게 쏠리게 되므로 공부에 집중시키기가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니다. 그래서 학원의 존재가 더욱 더 필요하다. 고등영어로 가기위한 초석을 쌓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어휘력, 문법, 독해력을 중점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 영어에 두각을 보이면 텝스나 토플같은 어학시험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14~15세 키워드
1. 문법을 마스터 해야 한다.
2. 어휘력과 독해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3. 고등영어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
4. 상위권 학생은 동기부여를 위해 어학시험에 도전하라.
5. 내신만 잘하는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말라.
중3~고2 (16~18세)
늦어도 대학 입시는 중3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중3 때 할 일은 고등영어를 어느 정도 마스터하는 것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고3 수능을 90점 이상은 맞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 중상위권 학생들도 고1 모의고사 90점 이상의 실력을 쌓아야 한다. 중3때 거의 모든 것이 결정된다. 준비 없이 고교에 진학하면 그대로 수능까지 가는 경향이 있다. 막판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입학 전 1,2월이 정말로 중요한 시기이다. 고1때는 어휘력과 독해력을 심화시키고, 고2때는 수능영어 준비를 끝내는 시기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고3때 여유가 생겨 취약과목을 극복하고, 다양한 입시 전형에 대비할 수가 있다. 3학년 때는 6월이 지나면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려워 많은 공부를 하기 어렵다. 내신 준비는 적어도 3~4일은 투자해야 한다. 교과서, 부교재, 모의고사, 외지문 등 학습량을 많이 요구하므로 1~2일은 부족하다. 눈으로만 공부하지 말고, 내면화를 시켜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음 호에서는 영영별 학습방법과 고3들의 월별 학습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CSI박정어학원
송정섭 원장
교육문의 26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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