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도 역사의 한 부분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입시제도와 교육 트랜드에서 언제나 소외 되었던 역사가 이제 제대로 유행을 타고 있습니다. 걸 그룹이나, 연예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아니고, 뉴스를 통해서도 아닙니다. 역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대한민국의 어머니들로부터 시작된 유행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도 우리의 어머니들은 매번 위험한 고비를 맞을 때마다, 새로운 뭔가가 필요할 때마다 누구보다도 먼저, 그리고 누구보다도 날카롭게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해 나갔습니다. 1593년 임진왜란 당시 우리의 어머니들은 풍전등화 같은 행주산성에서 짧은 순간 앞치마를 유행시키며 멋진 한방의 치맛바람을 일으켜 왜의 3만 군사를 물리칩니다.
지금은 나라의 근간인 우리 아이들이 어른들의 갈팡질팡 정책에 길을 찾지 못하고 마냥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어머니들이 또 한 번 유행을 선도하며 아이들을 바르게 세우고 있습니다.
2017학년 수능에서 유래 없이 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기 전부터 우리의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만 되면 책으로, 놀이로, 체험으로, 논술로 역사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역사 교육을 통해서 우리아이들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우선 한편의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옛날이야기는 그냥 듣고 마는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속에는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고, 아버지, 어머니가 있으며,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내가 존재 합니다. 역사 속의 이야기도 지금 우리의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아이들은 금방 눈치 챕니다.
또한 역사를 통해 치열한 전쟁을 치릅니다. 역사 속에는 언제나 전쟁이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전쟁 이야기를 좋아하고, 그 속에서 영웅을 찾습니다. 아이들은 역사를 배우면서 같이 전략을 세우고, 싸움터에 나가 싸움을 하고, 스스로 영웅이 되어갑니다.
그리고 역사를 통해 아이들은 미래를 설계합니다. 스스로 신의 아들이라 칭하고 나라를 세워가는 신화속의 인물을 통해,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나라의 건국과 멸망 또 새로운 나라의 탄생을 통해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하는 새로운 나라에 대한 꿈을 꾸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은 다양한 방법으로 역사를 접할 수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 때는 재미있는 만화로 된 역사책과 그림책을 통해 역사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하고, 초등 고학년이 되면 역사 속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이야기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육방송에서 하는 역사 스페셜을 보는 것도 좋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사극 드라마를 통해 역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도 좋습니다. 중학생이 된 아이들은 역사적인 사실에 자신의 생각을 더해 논술 할 수 있는 그런 공부를 할 수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지금 시대 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역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제 어떻게 변해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역사라는 유행 속에 우리 아이들을 던져 줄 때입니다.
김점순 원장
소르본역사논술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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