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굴 요리 전문점 통영굴밥

끝이 ‘r’자로 끝나는 달엔 굴을 먹어라!

지역내일 2013-12-24

굴이 제철을 맞았다. 굴에는 아연이 달걀의 30배가 들어 있다. 굴국밥 한 그릇에 숙취가 사라지는 이유는 굴에 타우린과 항아미노산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핵산도 많이 들어있어 두뇌활동에 큰 도움을 준다. 연말모임이 많아 술자리가 많은 요즘 굴 요리를 추천한다.

굴


겨울, 굴 요리 안 먹으면 손해
영어속담에는 끝이 ''r''자로 끝나는 September, Octorber, November, December에는 굴을 꼭 찾아 먹으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굴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가 있는 사람들의 컨디션 조절에도 좋다. 굴에는 미네랄 성분으로 호르몬을 구성하는 요오드성분이 우유의 200배가 들어있어 남녀 모두에게 좋은 식품이다. 또한 철분, 비타민C, 비타민E 등이 소고기의 두 배라고 하니 이 겨울에 굴 요리를 안 먹으면 손해다.
방이동 ‘통영굴밥’은 굴정식부터 시작해서 굴밥, 굴낙지밥, 굴해장국, 굴튀김 등 굴이 들어간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가정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 따뜻한 온돌 바닥이 있다. 방석을 깔지 않아도 겨울바람에 언 손과 발을 녹여준다. 
 
맛도 영양도 만점, 통영굴밥
이 집의 대표 메뉴인 통영굴밥은 통통하고 탱글탱글하게 살아 있는 굴이 뜨끈한 돌솥에 갖은 야채와 함께 나온다. 밥도 흰쌀밥이 아니라 흑미를 섞은 잡곡이라 건강을 생각하면 이만한 음식이 또 없다. 돌솥 밑의 바삭한 누룽지로 뜨겁게 먹을 것이냐, 앞 접시에 덜어서 식혀 먹을 것이냐 하는 즐거운 선택의 문제만 남을 뿐이다. 살짝 익혀준 굴은 생굴과는 또 다른 맛이다. 고소한 맛이 입에 넣고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려면 양념장은 많이 넣을 필요가 없다. 싱거운 간을 좋아한다면 안 넣고 그냥 먹어도 좋다. 갖은 야채와 함께 굴을 먹으니 영양의 균형이 저절로 맞춰지는 듯하다. 물렁한 굴에 씹히는 맛이 있는 야채가 섞이니 식감도 살려준다. 굴밥과 함께 나오는 굴 미역국은 정말 시원하다. 굴을 넣어서 끓인 것 같은 개운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속을 풀어주는 진국이다. 가격도 착해 굴밥 한그릇에 6,000원, 더 많은 굴을 원한다면 1000원을 더 보태 ‘특’ 으로 맛볼 수 있다.


탱글탱글한 굴로 가득한 요리들 
굴낙지밥에는 굴과 낙지가 다른 야채와 함께 들어 있다. 넘쳐나는 굴향기와 담백한 낙지가
어우러져 영양밥을 뛰어 넘는 건강의 보고라 할 수 있다.
굴튀김은 바삭바삭하게 굴을 튀겨 나온다. 튀김옷을 입힌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향긋한 굴맛이 살아 있다. 굴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라도 한번 맛보면 반할 맛이다.  
굴정식은 굴야채무침과 굴전, 생굴회까지 한꺼번에 나오며 다양한 굴 모듬 요리와 이 집의 대표메뉴인 굴밥까지 같이 나오는 메뉴이다. 굴 요리를 한꺼번에 즐기고 싶다면 도전해 봐도 좋을듯하다.
굴보쌈은 기름기 쏙 뺀 담백한 보쌈에 상큼한 굴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술안주이다.  
굴해물찜은 여러 가지 해물 별미를 맛볼 수 있는 기회이자 더 이상의 매콤하고 짜릿한 맛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내놓은 메뉴이다. 굴과 갖가지 해산물을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인 굴해물전골도 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맛이 없으면 제대로 섭취하기가 힘들다. 굴은 영양덩어리이자 통영굴밥에서는 굴을 이용한 요리가 스무 가지가 넘는다. 이 겨울이 깊어가기 전에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영양 가득한 굴요리를 찾아보자.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위치: 방이사거리
(주소) 서울시 송파구 송파1동 135-5 
●주차: 가능
●메뉴: 통영굴밥 6,000원 굴낙지밥 7,000원 굴튀김 11,000원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문의:02-2203-5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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