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경추)에서 오는 어지럼증

지역내일 2013-12-19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목이 뻣뻣하고 자세가 좋지 않음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경추성 어지럼증이라고 합니다. 목뼈 뿐 아니라, 어깨, 허리, 고관절과 무릎 질환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생리적으로 우리가 고개를 위로 올려다 볼 때 어지럼을 느낄수 있는데, 목근육과 경추 관절에서 들어오는 체성감각 정보가 왜곡되기 때문입니다. 경추가 틀어지면, 목뼈사이를 지나는 추골동맥 근처의 교감신경총이 자극되어, 어지러움이 유발되기도 하고, 추골동맥과 기저동맥 주위 신경총이 자극되어, 동맥이 수축되면서 허혈상태가 되어, 어지럼증을 유발하기도합니다.

경추성 어지럼증은 단독으로 오기보다, 다른 원인과 함께 섞여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노화가 진행되면, 신체 구조의 변형이 오기 때문에, 연세가 있는 어르신들의 노인성 어지럼증에는, 이런 구조적 이유로 경추성 어지럼증이 함께 병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뼈의 앞 뒤로 지나는 동맥들은, 뇌를 향해 올라가기에, 경추의 변형과 틀어짐은, 뇌 혈류 공급에도 지장을 초래 하여, 어지럼증 이외에 다양한 병변을 유발 할 수 있는데, 두통, 실신, 매스꺼움, 구토와 때로는 눈에서 빛이 번쩍이는 느낌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대개 머리와 목의 특정위치나 변화로 인해 나타납니다.

한방에서는 목과 어깨를 둘러싸는 경근과, 경락들의 흐름에 장애가 생기면, 기혈순환에 변화가 오게 되어, 경추성 어지럼증이 생기는 것으로 봅니다. 이런 경우, 약침, 매선침, 침치료, 두경부 추나치료 등으로 목뼈의 틀어짐을 교정하고, 증상에 따른 약물치료를 통해 근육의 경련이나 경결을 풀어서 어지럼증을 치료하게 됩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찾아, 꾸준히 관리하고, 목 운동 등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서 다시 틀어지지 않게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평소 자세가 구부정하거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경추의 굴곡이 소실되거나, 경추가 틀어질 확률이 높아지기에, 바른 자세 유지와, 수시로 가벼운 스트레칭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어지럼증은 중추성 병변부터, 귀 질환, 심리적 요인에 의한 정신과적 병증까지, 원인이 굉장히 다양하지만, 하나하나 실타래를 풀어가듯, 원인을 파악하면 치료 될 수 있으니, 방치하지 말고 귀 질환 전문 한의원에서 치료 받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코아한의원 송파본원
박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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