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마사지와 워킹으로 건강 되찾아주다 - 베네슈 잠실점 황성연 대표
수천 명의 발 정성껏 어루만진 ‘발 박사’
발 건강이 인생을 좌우, 신발·걸음걸이·발마사지로 건강할 수 있어
“아휴, 정말 고맙죠. 누가 이 못 생긴 발을 이렇게 정성스레 만져주겠어요?”
“세심하게 발 여기저기를 마사지해주니 몸은 물론 마음까지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베네슈 잠실점 황성연(45) 대표에게 발 마사지를 받은 고객들은 고마운 마음에 한참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다.
일정표를 빼곡하게 메우고 있는 발 관리 고객들. 묵묵히 그들의 발을 만져주고 있는 황 대표와의 인터뷰는 “돈을 받고도 고맙다는 말을 듣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 거예요”라는 말과 함께 시작됐다.
스스로 체험한 변화, 발마사지에 관심 갖게 돼
그의 인생에 큰 변화가 찾아온 것은 2006년, 조경공사 소장으로 파견된 현장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치면서부터다. 인대 일부 손상과 연골부분파열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으면 ‘괜찮아질 것’이라 했지만 수술 후에도 통증은 끊임없이 그를 괴롭혔다. 재수술을 권유받은 황 대표. 수술 후 3개월 동안 목발을 짚어야하고 수술 후에 예전처럼 걸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수술을 결정하기도 쉽지 않았다.
“집 근체 베네슈 매장이 있었는데 매장 앞에 쓰인 문구를 보고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에 제 생애 최초로 기능성신발을 하나 구입했죠.”
처음엔 발뒤꿈치가 까져 고생을 했지만 꾹 참고 약 2주일을 신었다. 그런데 그에게 통증이 없어지는 변화가 생겨났다. 신기한 경험을 체험하고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됐다”는 황 대표는 자신에게 변화를 준 기능성신발과 슈즈테라피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모세의 기적, 현실로 나타나
베네슈 본사의 발반사요법 강의에 푹 빠져 살았다. 2급자격증을 따고 여러 매장에서 점주를 도와 마사지를 해주다가 내친김에 1급자격증도 획득했다. 드디어 2011년 동업자인 정단심 대표와 함께 베네슈 잠실점을 오픈했다.
“사업초기, 높은 가격과 낮은 지명도 등으로 고전도 했어요. 그때 오히려 더 실력을 키우자고 결심하고 발반사요법 강사자격증을 취득했죠. 올바른 걸음일 때 더 효과가 큰 것에 착안, 한국노르딕워킹연맹 걷기교육에 도전해 생활체육강사자격증도 땄습니다.”
그 효과가 만 2년이 지난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객이 점차 늘기 시작한 것.
이곳에서 신발을 처음 구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발의 형태에 대한 점검을 받아야 한다.
“그냥 신발만을 팔면 저희들이 정말 편하죠. 근데 그렇게 하면 고객들의 변화도 적어요. 자신의 발 상태와 몸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개선 의지가 있어야 좋아집니다.”
족저근막염 치료 때문에 한국에 왔다가 우연한 기회에 매장에 들러 신발과 올바른 걸음걸이로 새 인생을 되찾았다며 좋아하던 재미교포, ‘건강해졌다’는 이유만으로 황 대표를 믿고 2년 가까이 압구정동에서 매주 매장을 찾는 사업가, 왕복6시간이 걸려도 찾아오는 지방고객들, 보조기 없이 걸어 ‘모세의 기적’을 보여준 신부님, 발의 불편함과 원인모를 피로를 호소하며 찌푸린 얼굴로 매장을 찾은 목사님이 일주일 만에 환하게 웃으며 손님까지 소개하는 등 그의 매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특별한 경험’의 소유자들이다.
“발은 인체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발에는 인체와 같은 구조의 반사점들이 있고 발의 형태, 각질, 무좀 등의 상태로 몸 전체의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죠. 꾸준히 발마사지를 받으면 몸 전체의 치유효과가 생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베네슈의 신발 또한 발반사요법에 맞게 제작되어 “신발을 신고 걷는 것만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베네슈 신발은 ‘20대의 건강한 아치’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아치형의 구조가 발을 받쳐주어서 신고 걷는 것만으로 발바닥의 반사점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발 건강, 인생까지 바꿔
황 대표는 자주 수녀원이나 어려운 이웃을 방문, 건강한 걸음걸이와 발을 관리하는 법도 가르쳐주고, 발마사지 봉사도 함께 진행한다. 몸이 불편해 병원에 입원한 고객을 직접 찾아가 발마사지를 해주는 수고도 마다 않는다. 그만큼 ‘발이 삶에 끼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발이 아프면 걷지 못하고, 걷지 못하면 걸음을 기피하게 되죠. 결국 인생까지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걷기에 좋은 신발을 신고, 바른 걸음걸이를 배우고, 꾸준한 발 관리로 통증을 줄여나가면 새로운 인생을 살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제까지 수천 명의 발을 만져온 황 대표는 “아이들부터 노인까지 함께하는 ‘발 전문학교를 세우는 것’이 꿈”이라며 가톨릭신자로서 “교황님께 우리 신발을 꼭 신겨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베네슈 잠실점 02-2202-4170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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