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사진)수성구청장이 대구의 미래 발전 전략과 리더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책 ‘역동하라 대구경제’를 지난달 28일 출간했다.
책은 이 청장이 24년 동안 대구시청과 수성구청 등에서 쌓은 공직자로서의 경험에 수성구청장으로 재직한 지난 3년여의 정치 활동 경험을 더한 노작(勞作)으로, 대구의 비전과 핵심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프로젝트, 실행 전략 등을 담고 있다.
‘역동하라 대구경제’는 정치인들의 일반적인 자서전이나 정치활동 보고서 형태가 아니라 도시 비전과 정책 아이디어, 세부 추진 방향까지 제시하며 지역 내 담론 활성화를 요청하고 있어 주목을 끌었다.
이진훈 청장은 지난 5일 그랜드호텔에서 특히 대구 미래 방향에 대한 논의의 물꼬를 트기 위해 정치 행사 성격의 출판기념회 대신 책 내용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세미나에서는 김정호 한국정부학회 회장(경북대 교수)과 김규원 대구경북학회 부회장(경북대 교수)이 축사를 하고 이 청장의 주제 발표에 이어 박승희 영남대 교수, 박종화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이재훈 영남대 경영학부 교수, 김영철 계명대 경제금융학과 교수, 정용교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패널로 참가해 토론을 벌였다.
이진훈 청장은 이 책에서 지난 18년 동안의 민선자치를 객관적으로 진단, 분석하고 향후 10년의 대구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책은 지난 20년 동안 대구시민들의 가슴을 짓눌러온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전국 꼴찌’라는 부정적인 통계에서 벗어나 시민소득 전국 7위라는 긍정적이고 현실적인 수치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대구 경제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주장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 청장은 치밀한 분석을 근거로 해서 향후 10년 대구의 정책 아젠다로 ‘시민행복 대구부흥’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부산을 제치고 울산, 서울에 이어 시민소득 전국 3위 도시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이를 위해 추진해야 할 네 가지 핵심 프로젝트로 ‘역동적 지식경제도시, 생산적 일자리 복지, 주거재생 새마을운동, 광역경제권 선순환연계’를 제안했다.
이 청장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지금까지 대구가 매몰돼 있던 외부 의존적 발전 전략에서 탈피해 ‘시민적 공감, 내발적 성장, 광역적 연계’라는 세 가지 전략 변화를 통해 대구 내부의 역동성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청장은 “대구가 가야 할 길을 모색하고, 올바른 대구의 리더를 찾는 공론의 장을 만들겠다는 바람으로 1년여에 걸쳐 책을 준비했다”며 “출판기념 세미나를 시작으로 대구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곳곳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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