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체육문화회관에서는 지난달 다이어트 킹&퀸을 선발해 시상식을 가졌다. 이유연(40)씨는 2013년 8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체지방 감소율을 기록해 다이어트 퀸으로 선발됐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유연 씨의 비결과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해 들었다.
혼자서 하는 다이어트 NO! 반드시 동료와 함께
출산과 육아를 겪은 주부라면 특히 누구나 한번은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실행에 옮기기란 쉽지가 않다. 이유연 씨 역시 다이어트 퀸이 되기 전 시행착오를 거쳤다. 지난해 적게 먹으면서 무리한 다이어트로 탈모증을 겪기도 했었다는데 올해는 방법을 바꾸어 식단조절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로 다이어트 퀸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임신하면서 20㎏이 불더니 아이 낳고도 쉽게 빠지지 않았어요. 집에서 혼자 열심히 노력해서 10㎏은 뺐지만 그 이상은 안 되더라고요. 지난 3개월 동안 다이어트 퀸 대회를 계기로 체중이 7㎏ 줄고 체지방은 3.8% 감량하는 데 성공했어요.”
이 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물 한잔과 사과 반쪽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4,10살인 두 딸을 학교와 유치원으로 보내면서 곧바로 헬스장으로 향한다. 특히 대회에 참가하면서는 하루에 두 시간씩 운동을 거른 적이 없다. 처음 30분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1시간은 근력운동, 나머지 30분은 유산소 운동으로 마무리 했다. 매일 반복되는 힘든 일과였지만 의지력이 약해질 때면 곁에 함께 하는 친구가 있어 견딜 수 있었다.
“혼자서 헬스 하기 어려워들 하시잖아요. 저 같은 경우도 옆에서 같이 격려해주고 함께 하는 친구가 있어 끝까지 할 수 있었어요.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결심한 분들이라면 반드시 옆에 함께 할 러닝메이트를 두라고 권하고 싶어요. 서로에게 자극도 되고 격려도 해주니 두 배의 효과가 납니다.”
하루에 한 덩어리 닭가슴 살로 키운 근육
이 씨는 무엇보다도 식단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본인도 빵이나 떡과 같은 탄수화물을 좋아하지만 다이어트 하는 동안에는 멀리 하려고 노력했다. 단백질은 적은 양을 먹어도 탄수화물에 비해 포만감이 더해 속이 든든해서 간식을 피하게 된다고. 또 다이어트 하면서 놓치기 쉬운 피부의 탄력이나 노화도 단백질 섭취로 막을 수가 있다고 한다. 이 씨의 경우에는 대회가 진행되면서 체지방량을 점검하는 중간점검 시간에 닭 가슴살을 먹으라는 권유를 듣고 하루에 한 덩어리씩 반드시 섭취했다. 퍽퍽하고 맛이 없는 닭 가슴살을 먹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자신만의 조리법을 찾아 카레에 넣어 촉촉하게 해서 먹기도 하고 양배추와 함께 쌈을 싸서 먹기도 하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봤다.
이 씨는 운동에 있어서는 절대 욕심 부리지 않는 선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중간쯤에 욕심을 부려 두 시간 운동하고 저녁에 집에서 러닝머신을 뛰다가 며칠 앓아누운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었다.
“힘든 다이어트를 버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다이어트 기간이 3개월 이라는 한시적인 조건으로 주어졌기 때문일 거예요. 다이어트 기간은 최대한 짧게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을 넘기지 말아야합니다.”
되찾은 자신감으로 활기찬 생활을
이유연 씨는 다이어트 퀸 수상 이후 무엇보다 두 딸들에게 뭔가 열심히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 다이어트 성공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은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더 생겼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면 외관상으로 봐도 날씬해서 좋지만 운동하면서 나오는 좋은 호르몬으로 건강도 좋고 기분도 좋아진다는 점을 잊지 마셨으면 해요. 의지만 있다면 제가 한 것처럼 누구나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어요.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 운동을 통해 자신에게 투자하는 데 인색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적당한 식단조절과 운동으로 하는 건강한 다이어트의 비법은 역시 자기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이를 증명할 실천력이었다.
Tip. 다이어트 퀸 이유연의 건강 다이어트법
1.식단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 반드시 단백질 위주로 섭취해라
2.다이어트 기간이 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 3개월, 길면 6개월로 잡아라
3.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라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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