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1, 이제 모든 중학교의 과정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나의 미래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을 해보면서 반성을 하고 앞으로의 시기를 미리 점검하고 계획하여야 하는 시기이다.
고1이면 고3과 같다
학생들의 성적을 추적해 본 결과 고1의 성적이 고3과 수능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 경우는 90%를 넘고 있다. 1등급이 상승하는 경우가 6%, 2등급 향상은 2% 미만이었다. 즉, 고1 첫 번째 시험의 성적이 고등학교 3년의 성적을 대변한다고 해도 별 무리가 없는 실정이다. 현재 서울교육청은 3월 모의고사를 시행하고 있지 않으니 1학기 중간고사나 6월 모의고사의 성적이 대학입학을 위한 성적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4~5개월 정도, 특히, 12월부터 2월까지의 겨울방학 기간이, 고1이 되기 전에 최대한의 학습으로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내야만 하는 중요한 시기인 것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대학교의 급이 달라지고 소재지가 달라지고 전공이 갈리는 것이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
여러 개의 수능과목 중에서 가장 먼저 끝낼 수 있는 과목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영어이다. 영어는 순차적 학습이 아니라 종합적 학습이다. 수학과목이 대표적인 순차적 학습이며 선행단원을 이해하지 못하면 차후 단원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영어는 전반적인 문법과 어휘와 배경지식 등의 일차학습이 완료되는 순간부터 문제를 풀 수 있다. 그리고 중학교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없다 할지라도 그 모든 것들을 공부해온 것이다. 이제는 부족한 부분은 보충해 나가면서, 좀 더 심화된 내용과 복잡한 구성, 어려운 문장구조 및 학술적 어휘에 익숙해져야 한다.
어휘부터 잡자
수능에서 필요한 어휘 수는 대략 6,500~8,000개 수준이라 한다. 약 3년전의 4,500개 수준과는 엄청나게 늘어난 수준이다. 수능에서 쓰이는 어휘들도 쉬운 수준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원문의 어휘를 그대로 갖다 쓰는 수준이다. 예전에는 afterlife란 단어를 썼다면 현재는 posthumous란 단어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다. 원서읽기를 통해서 어휘를 습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양적의 한계에 부딪힌다. 원서읽기를 통해 얻는 어휘양은 대략 2,000개 수준이라 하니 양적인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어휘만 학습하는 시간이 따로 필요하다.
어법은 구조문법에 집중하자
수능영어에서 원하는 어법은 중학교나 TEPS 등 다른 시험에서 원하는 세세문법(Detailed Grammar)과는 달리 거의 구조문법(Structral Grammar)에만 집중되어 있다. 문장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문장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느냐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다. 다른 시험의 단순암기식 어법은 나오지도 않고 필요치도 않으며 내신에서도 관심외의 사항이다. 가장 기본인 주술 관계라던가 문장 구성요소의 유무 등 아주 기본이지만 정확한 문장구조를 결정하는 요소들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며, 어법문제를 맞추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정확한 문장의 이해를 위한 독해를 위한 어법 공부가 진행되어야 한다. 다른 교재보다 수능 기출 어법과 유사문제 등을 통하여 암기식 문법에서 벗어나 나무보다 숲을 보는 연습이 되어야 한다.
독해, 추상적인 내용을 구체화시켜라
수능영어에서 독해는 영어를 한글화시키는 기계적인 작업은 EBS연계가 강제된 후부터 사라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한글을 읽고서 그 내용을 이해하고 필자와 대화하는 것이 국어과목이라면, 알파벳을 읽고서 그 내용을 이해하고 필자와 대화하는 것이 수능영어이다. 우리가 글을 읽을 줄 안다고 해서 국어만점이 나오지 않듯이 영어도 완벽한 한글화가 이루어진다고 해서 만점이 나오지 않는다. 많은 지문을 통해서 추상적인 내용을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구체화시키는 연습이 필요하다. 역시 최근 3년간의 모의고사 지문을 통해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지문의 내용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추상성이 급상승하니 이에 대비하여 고3이나 고2 정도의 지문을 충분히 접하는 것이 필요하다.
듣기는 기본
수능영어에서 지역간의 불균형이 가장 큰 영역이 듣기 영역이다. 서울, 경기권의 듣기 점수와 지방의 듣기 점수는 아직 큰 차이를 갖고 있어 당분간은 난이도가 상승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내가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남보다 잘하는 것이 중요한 상대평가에서 수능듣기 만점은 어떠한 경우라도 확보가 되어야 한다. 만약에 수능듣기 만점이 아직도 되지 않는 학생이라면 자주 틀리는 유형을 파악하여 그 유형의 듣기 스크립트는 완벽히 암기하는 연습이 있어야 한다. 여러 유형에서 지속하여 틀린다면 어휘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어휘부터 학습하여야 할 것이다.
명심하여야 할 것이 부지불식간에 우리의 머릿속에는 3년의 계획이 모호하게 세워져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3 기간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시기가 아니라, 알고 있는 것을 틀리지 않도록 추스려 나가는 기간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만큼 나에게 남겨진 시간은 줄어드는 것이다. 또한 지금 이 시점에서 분명히 완성하고 대비할 수 있는 과목도 영어라는 것이다. 3개월만에 수능이라는 거대한 산을 정복할 수 있다면 분명히 최선을 다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미루지 말고 바로 시작하자.
목동영어의 확고한 중심.
임팩트7 영어학원
원장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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