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지만 기능을 배워 연주까지 하기에 어려움이 있어왔던 서양음악 오케스트라를 초보자들이 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꿈의 오케스트라-놀라운 오케스트라’를 운영해오고 있는 부천문화재단이 지난 23일 제3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초등학생부터 가족단위까지 예술무대에 오르기까지 그 과정은 어떠했는지 살펴보았다.
무대에 오르기까지 거듭한 것은 연습과 훈련
지난 주말 오후 4시 30분. 복사골아트홀 무대의 막이 올랐다. 이날 무대는 마치 전문 공연단의 수준을 방불케 했다. 다양한 레퍼토리는 물론 올해 처음으로 시작된 ‘가족오케스트라-놀라운 패밀리’(이하 놀라운 오케스트라)가 함께 감동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놀라운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에서는 ‘에델바이스’, ‘동요메들리’, ‘오 샹젤리제’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곡이 먼저 연주되었다. 이어 모차르트 ‘마술피리 서곡’,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샤르방티에 ‘떼 데움’ 등 오케스트라의 풍성함을 즐길 수 있는 곡이 울려 퍼졌다.
언뜻 보기에는 전문 교향악단 같지만 연주자들은 하나같이 예술 초보자들이다. 연주자들은 올해로 오케스트라 교육 3년차를 맞이한 학생과 그의 가족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듣던 관객들에게 이들의 하모니는 전문가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올해는 토요문화학교 지원사업을 통해 ‘가족오케스트라-놀라운패밀리’로 오케스트라 교육대상이 가족까지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가족오케스트라 15가족 41명이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또 하반기에는 2기 21가족 59명이 참여했다. 놀라운 오케스트라를 지원한 부천문화재단 문화교육팀 박선희 씨는 “놀라운 오케스트라 프로젝트는 일반인들에게 악기 배우기와 연주기회를 지원하는 예술공감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초등에서 가족까지 배워서 연주하다
놀라운 오케스트라가 3년의 시간동안 성장하기 까지는 지원자들의 열의가 뒤따랐다. 첫 해 참여인원은 36명. 하지만 현재 규모는 올해 88명으로 늘었다. 2배 이상 의 참여와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그동안 학생들이 배우던 악기도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플루트에서 콘트라베이스, 오보에, 호른, 비올라가 추가되었다. 오케스트라다운 규모이다. 연주 악기 수와 참여 인원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공연 레퍼토리도 늘었다.
첫 해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의 ‘반짝반짝 작은 별’을 연주할 정도의 초보 수준. 하지만 다음해로 넘어가자 놀라운 오케스트라의 실력은 모차르트 ‘마술피리 서곡’, 시벨리우스 ‘핀라디아’까지 연주해 연주자는 물론 관객들까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훈련을 위해 놀라운 오케스트라에서는 타 연주단과의 교류도 감행했다. 합동캠프와 합동연주회에 이어, 지난 10월에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유스 오케스트라와 합동 공연도 마친 바 있다.
놀라운 오케스트라 프로젝트는 문화진흥원의 지원사업으로 초등부터 중학생이 대상이며 가족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현재 3기 단원들은 내년 2월까지 연주에 참여하게 된다.
문의:032-320-6324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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